"국정조사감…국회가 운영위에서 사실 밝혀야"
"장관 제치고 비서 정치...제2의 최순실 우려"
[매일일보 박규리 기자] 유승민 바른정당 대표는 19일 "임종석 청와대 비서실장의 아랍에미리트(UAE) 방문 의혹은 국정조사를 해야 할 문제"라며 "원전 건설과 관련해 양국 간 마찰이 있거나 심각한 문제가 있다면 청와대가 직접 나서 조기에 진실을 밝혀야 한다"고 말했다.유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국회의원 연석회의에서 "이와 관련해 자유한국당이 국회 운영위원회까지 소집했는데 청와대에서는 아무도 참석하지 않는다고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또 그는 "아랍으로 간 것에 대한 의혹과 별개로 문재인정부의 공적인 국가 운영 원리나 의사 결정 시스템에 대해 한마디 하겠다"며 "이 정부 들어 비서정치, 비선정치가 성행하고 있다. 비서들이 전면에 나서서 주요 문제나 이슈와 관련해 국무위원들을 제치고 전면에 나서는 건 옳지 않다"고 비판했다.그는 "이런 일이 계속될 경우 이 정부에서도 최순실 국정 농단 같은 일이 일어날 가능성이 높다. 비선실장이 산자부장관, 외교부장관이 할 일을 하는 식으로 국가가 운영되면 결과가 뻔해진다"며 "지금이라도 대통령과 청와대 비서들은 이 문제에 대해 심각한 문제의식을 갖고 다른 모습을 보여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장관 제치고 비서 정치...제2의 최순실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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