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윤슬기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19일 이명박 전 대통령이 다스의 실소유주임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왜 그걸 나에게 묻느냐’고 반문한 데 대해 “현재 드러나고 있는 모든 의혹의 줄기를 따라가다 보면, 뿌리를 충분히 유추할 수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백혜련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언론보도에 따르면 2008년 수사를 했던 정호영 특검은 수사 도중 다스가 비자금을 조성한 정황이 담겨 있는 회계 서류를 확보해 놓고도 이를 묵과하고 문서를 다스에 돌려줬으며, 광범위한 계좌추적을 통해 비자금이 조성된 사실을 확인하도고 이를 수사하지 않았다고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백 대변인은 "또한 당시 수사 과정에서 이명박 전 대통령이 비자금 조성에 직접 개입했다는 다스 전직 고위 관계자의 증언도 확보됐다고 한다“며 ”다스에서 20년간 근무한 전직 운전기사는 다스의 실소유자가 이명박 전 대통령이라고 언론 인터뷰까지 했다“고 했다.
그는 이어 “올해 다스의 중국법인 4곳의 법정대표에 선임된 이 전 대통령의 장남 이시형씨는 다스의 돈줄을 잡고 있는 재무책임자에 올랐다”며 “모든 정황이 이명박 전 대통령을 가리키고 있는 것”이라고 했다.
그는 또 검찰을 향해 “다스는 결코 미스터리한 미제 사건이 아니다”라며 “지금 벌어지고 있는 전 국민적 ‘다스 주인 찾아주기’ 운동을 검찰은 더 이상 외면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백 대변인은 그러면서 “검찰은 당시 특검 수사 과정에서 수사 방해나 외압이 있었는지, 조성된 120억 원의 비자금의 용처 역시 반드시 밝혀야 한다”며 “이제 언론이 아니라 검찰이 물어야 한다”고 했다.
전국민들이 다 지켜보고 있다.
천벌 받기전에 그만들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