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달라진 靑해명 “朴정부때 소원해진 관계복원차 UAE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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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달라진 靑해명 “朴정부때 소원해진 관계복원차 UAE 갔다”
  • 박동준 기자
  • 승인 2017.12.20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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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병장병 격려차"에서 "파트너십 강화"로...다시 "관계복원차"
아랍에미리트(UAE)와 레바논에 문재인 대통령의 특사로 파견된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이 지난 10일 오후 모하메드 UAE 왕세제와 만나 악수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제공
[매일일보 박동준 기자] 청와대가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의 아랍에미리트(UAE) 방문에 대해 소원해진 관계 회복을 위해 방문했다고 해명했다. 청와대는 당초 해외 파병장병 격려차 방문했다고 했고, 이후 파트너십 강화라고 했다가 이번에는 관계회복이라고 말을 바꾸었다.20일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임 실장이) 연말 2개 부대를 방문하는 상황에 UAE는 원전 관련 오랫동안 수주한 나라이기도 해 그와 관련한 우의관계 부분에서 (교류)해야할 필요가 있는 나라”라며 “이전 정부에서 UAE와 관계가 소원해졌다는 얘기를 여러 곳으로부터 들었다. UAE와 돈독한 관계를 유지하기 위한 차원에서 진행된 것”이라고 말했다.
UAE와 관계가 소원해진 이유를 묻는 질문에 이 관계자는 “이번 정부 때문이 아니라 이전 정부에서 소원해졌다는 이야기가 들린다. 자세한 내용을 모르지만 전 정부에서 그 나라의 관리들과 커뮤니케이션이 잘 이뤄진 것 같지 않다”며 “구체적으로 말할 수는 없으나 UAE 쪽에서 소원해졌음을 느꼈다고 한다. 우리가 수주한 원전 규모가 어마어마하게 큰 만큼 그 부분에 대해서는 잘 관리해야 한다는 의식이 있다”고 답했다.‘임 실장이 파견되기 전 UAE로부터 관계가 소원해졌다는 입장을 전달 받았냐’는 질문엔 “UAE로부터는 아니고 여러 쪽으로부터 들었다”고 말했다.‘UAE 측의 서운함 중 현 정부의 탈원전 정책에 대한 것은 없었나’라는 물음에는 “그런 것은 없었다”며 “임 실장 방문은 우리 군부대에 대한 위문 방문이 목적이었고, 간 김에 그런 관계까지 고려해 모하메드 빈 자이드 알 나흐얀 왕세제와 만나 이야기한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임 실장이 UAE 모하메드 왕세제와 면담 당시 원전 관련 언급이 없었다고 밝혔다.서동구 국정원 1차장이 동행한 이유에 대해서는 “원전수주와 관련된 분으로 안다”며 “그분이 왜 갔는지 자세히는 모르나 그쪽 일을 해본 경험도 있는 분이니 수행하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했다.임 실장의 UAE·레바논 순방을 미리 알리지 않은 까닭에 대해 이 관계자는 “"이왕 깜짝 선물이면 깜짝쇼를 하는 것이 좋지 않겠냐는 의견이 있었다”며 “군부대 방문 직전 오픈하는 것이 좋겠다고 생각했으나 한쪽에서는 미리 발표하자는 이야기도 있었다”고 했다.한편 임 실장의 UAE 방문을 지원한 외교부의 강경화 장관은 이날 국회에 출석해 청와대의 말바꾸기와 관련, “청와대에서 한 설명에 대해서는 더 이상 할 말이 없다. 모르는 부분에 대해서는 모른다고 말할 수밖에 없다. (모르는 부분이) 있을 수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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