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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 박숙현 기자] 우리나라 평균 암 발생률이 4년 연속 하락했지만 유방암과 전립선암, 췌장암 발생은 증가했다. 암 발생 후 생존율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보건복지부와 중앙암등록본부는 이 같은 내용의 2015년 국가암등록통계 분석 결과를 21일 발표했다.이에 따르면 2015년에 새로 발생한 암환자 수는 21만4701명으로 지난해보다 4253명(1.9%) 줄었다.또 연령표준화(2000년 주민등록인구 비율 기준) 암발생률은 인구 10만명당 275.8명으로 2011년 325.4명 이후 2012년 324.0명, 2013년 315.1명, 2014년 291.5명에 이어 4년 연속 감소했다.암종별로 살펴보면 지난해 갑상선암 발생자 수는 전년보다 19.5%(6050명) 감소해 암 발생순위 1위에서 3위로 내려왔다. 복지부는 감상선암 과잉진단 논란 등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했다.위암과 대장암도 각각 2.7%, 1.6% 줄었지만 유방암, 전립선암, 췌장암은 각각 4.3%, 3.5%, 5.7% 늘었다. 국가가 검진비를 지원하는 5대 주요 암(위암 대장암 간암 자궁경부암 유방암) 가운데 유방암만 유일하게 발생률이 계속 증가하고 있다.가장 많이 발생한 암은 △위암(2만9207명) △대장암 △갑상선암 △폐암 △유방암 △간암 △전립선암 순이었다.성별로 살펴보면 암 발생률은 인구 10만명당 남성 301.2명, 여성 266.1명으로 암이 남성에게 더 많이 발생했다.생존율은 10년 전보다 크게 올랐다.최근 5년간(2011∼2015년) 암 진단을 받은 환자의 5년 상대생존율(이하 생존율)은 70.7%로 10년 전(2001∼2005년)보다 16.7%포인트나 높았다.5년 상대생존율은 성별과 나이가 동일한 일반인 대비 암환자의 5년 뒤 생존 비율을 의미하며 상대생존율 100%는 일반인과 생존율이 같다는 뜻이다.생존율이 높은 암종은 △갑상선암(100.3%) △전립선암(94.1%) △유방암(92.3%) 순이었고, 낮은 암종은 간암(33.6%)에 이어 폐암(26.7%)과 췌장암(10.8%)이 뒤를 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