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한국인 베트남 관광 154만명···2009년 대비 4배 증가, 일본에 이어 2위
[매일일보 김천규 기자] 올해 가장 핫한 해외 여행지를 꼽는다면 단연 베트남이다. 베트남관광청에 따르면 한국인 관광객은 2009년 36만 2000명에서 8년사이 154만 3000명으로 4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데이터 서비스 전문기업인 와이드모바일 조사에 의하면 올 연말 여행은 어디로 떠나는가에 대한 물음에 베트남이라고 답한 이는 전체의 6%로 한국에서 가장 가까운 일본에 이어 2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트립닷컴에 따르면 한국인들이 베트남을 많이 찾는 이유는 저가항공사들의 베트남 노선을 증편한 것이 주 원인으로 작용했다. 여기에 타 지역에 비해 테러나 기타 사고위험이 없어 비교적 안전하다는 인식과 한국인들의 베트남 음식, 커피 등에 대한 호감도가 높아진 것도 이유 중 하나다. 특히 베트남의 저렴한 물가도 큰 몫을 차지하는가 하면 전통적인 관광지인 하노이, 하롱베이, 호이안 외에 다낭이 새롭게 각광받는 이유도 포함됐다.트립닷컴이 올해 가장 예약률이 높았던 다낭, 호이안, 하노이, 하롱베이와 함께 내년에 새롭게 각광받을 것으로 예상되는 여행지로 푸꾸옥, 하이퐁, 호치민시티를 추천한다고 22일 밝혔다. 아울러 다른 지역에 비해 합리적인 가격대인 베트남 특급호텔 중 평점 및 가성비 높은 특급호텔도 함께 소개한다.□ 2017년도 베트남 인기 여행지올해 특히 인기를 모았던 다낭은 최근 해안선을 따라 외국자본으로 고급 리조트가 많이 지어져 동남아 유명 휴양지로 거듭났다. 지난 여름 KBS ‘배틀트립’ 프로그램에서 오현경, 정시아가 먹방 여행을 떠나 화제가 되기도 했다. 베트남 음식은 대체적으로 한국인들이 좋아하는 편이지만 특히 다낭이 위치한 중부지방 음식 맛이 으뜸이다.다낭에서 머물기 좋은 숙소로는 그리스 산토리니의 영감을 받아 시원한 화이트와 블루톤의 밝은 인테리어가 특징인 ‘라이즈마운트 리조트 다낭’이 있다. 자전거를 대여해 3분만 가면 미케 해변이나 한강이 나오는 좋은 위치에 있으며 친절, 청결 등 서비스 점수도 높은 편이다.호이안은 16~19세기 국제무역항으로 번성해 동남아시아의 전통적인 무역항 모습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다. 또 호이안 구시가지는 1999년 세계 유네스코 문화유산에 등재돼 독특한 문화와 볼거리를 선사한다.호이안에서 유명한 끄어다이 해변가에 위치한 ‘선라이즈 프리미엄 리조트 호이안’은 가족여행객에 인기높은 리조트다. 어린이풀은 물론 자쿠지 등 수영장 시설이 잘 갖춰져 있는데다 자전거 대여, 요가 클래스 등이 무료다. 인스타그램용 투어를 위한 호이안 구시가지도 호텔셔틀로 10분 거리에 있다.하노이는 베트남의 수도이자 두 번째로 큰 도시다. 12월에서 2월까지는 날씨가 추워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제대로 즐길 수 있는 곳이며, 쇼핑몰도 다양해 쇼핑을 즐기기에도 좋다. 올리브TV ‘원나잇푸드트립’을 통해 다양한 하노이 맛집들이 소개된 바 있다.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