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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 박규리 기자] 유승민 바른정당 대표는 27일 임종석 청와대 비서실장의 아랍에미리트(UAE)방문 의혹과 관련해 "청와대가 모든 일정과 방문 목적을 진실대로 밝히지 않으면 국정조사로 갈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유 대표는 이날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원위원장 연석회의에서 "청와대가 5번째 말이 바뀌고 있다. (청와대는) 오늘이라도 진실을 밝혀줄 것을 요구한다"며 이같이 말했다.유 대표는 "청와대가 처음에는 방문 이유를 레바논 파병 장병을 격려하는 것이라고 했다가, 정부 교류라고 바뀌더니 다음에는 왕세자의 요청이었다, 마지막으로 박근혜 정부에서 소원해진 관계를 회복하는 것이라고 했고, 어제는 문재인 대통령의 친서 전달이라고 했다"고 설명했다.한편, 유 대표는 문 대통령의 국정 운영 방식과 관련해 "'어제 문 대통령이 국무위원과의 만찬에서 나라를 세우는 일이 관념적인 일이 아니라 실제 국민 삶을 바꾸는 데 도움이 돼야 한다'고 했다"며 "(그렇다면) 지난 7개월간의 국정 혼란과 실패를 반성해서 국민의 삶을 바꾸는데 도움되는 나라를 만들어주길 바란다"며 정책 수정을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