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이근우 기자] 현대자동차[005380] 그룹이 올해 각기 다른 매력을 지닌 세단 3종으로 국내외 관심을 한몸에 받으며 뜨거운 한해를 보냈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의 준대형 세단 ‘그랜저’는 올해 1~11월까지 내수 누적 판매 12만3000대를 기록했으며 월 평균 1만대 이상을 팔았던 추이를 따졌을 때 연 13만대 달성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이로써 그랜저는 국내 승용차 시장에서 연간 1위를 확정지었다. 단일 차종으로 연간 13만대 이상 팔린건 2011년 아반떼(13만628대) 이후 7년만이다.
올 들어 지난달까지 그랜저의 엔진별 판매를 보면 △가솔린2.4 34%, △가솔린3.0 27%, △가솔린3.3 1% △디젤2.2 6%, △LPG3.0 18%, △하이브리드 13%다.
그랜저는 ‘아재차’에서 ‘오빠차’로 한층 젊어지며 이미지 변신에 성공했다는 평이다. 과거 40~50대 비중이 월등히 높았지만 6세대 신형 모델(IG)을 선보이면서 30대가 25%를 차지할 정도로 연령층이 넓어졌다.
기아자동차[000270]가 지난 5월 말 출시한 스포츠 세단 ‘스팅어’는 뛰어난 디자인 경쟁력, 고성능 파워트레인, 강력한 주행 성능 등 상품성을 인정받으며 국내외 호평이 줄을 잇고 있다.
스팅어는 국내 각종 포털 사이트의 자동차 부문에서 검색어 상위권을 차지한 것은 물론 한국자동차전문기자협회 주관 ‘2018 올해의 차’로 선정되기도 했다. 한국색채학회의 ‘2017 한국색채대상’에서도 대표 컬러인 ‘하이크로마 레드’가 대상을 받았다.
최근엔 ‘2018 북미 올해의 차(NACOTY)’와 ‘2018 유럽 올해의 차(COTY)’ 최종 후보로 이름을 올렸으며 결과는 각각 내년 1월 디트로이트 모터쇼, 3월 제네바 모터쇼에서 발표될 예정이다.
또 이번달 미국 ‘2017 굿디자인 어워드’에서도 운송 디자인 자동차 부문 수상작으로 뽑혔으며 스팅어와 제네시스 ‘G70’에 탑재된 람다 3.3 T-GDi 엔진은 미국 자동차 전문 미디어 워즈오토의 ‘2018 10대 엔진’으로 발표됐다.
제네시스 ‘G70’은 국내에서 보기 드문 고성능 럭셔리 중형 스포츠 세단으로 서서히 입소문을 타고 있다. 디자인은 물론 성능, 안전성, 첨단 편의 사양까지 올해 국내 소비자들에게 가장 많은 관심을 모은 바 있다.
G70은 지난달 ‘두바이 모터쇼’에서 존재감을 드러낸 바 있으며 내년 상반기앤 북미 시장에도 진출할 계획이다.
한편 G70의 외관은 역동적인 우아함을 추구하며 실내는 고급감과 기능성을 동시에 갖춘게 특징이다. 특히 ‘G70 스포츠’라는 별도 명칭으로 운영되는 가솔린 3.3 터보 모델은 3.3 T-GDI 엔진을 장착해 최고출력 370마력(ps), 최대토크 52.0kgf·m의 동력 성능을 자랑한다. 더불어 제로백 4.7초(2WD 기준)와 최대 시속 270km의 파워풀한 주행 성능을 뽐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