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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 박규리 기자] 박지원 국민의당 전 대표는 바른정당과 국민의당 통합을 "호남·비호남의 박정희 망령을 되살리는 보수대야합"이라고 말했다.박 전 대표는 이날 새해를 맞아 광주 국립 5·18 묘지를 참배한 후 기자들이 방명록에 '보수대연합 야합 반드시 저지하겠다'라고 쓴 뜻을 묻자 이같이 말했다.그는 2017년 마지막날 있었던 바른정당과의 통합을 묻는 전당원 투표에 대해서는 "법적 요건을 갖추지 않아 무효지만 당권을 가진 주류에서 당 의사를 좌지우지하므로 어떤 법적인 호소도 법원의 판결로 인용되기 어렵다"고 했다.이어 "그러나 전당대회는 전당대회 의장만이 소집하고 진행할 수 있는데 통합반대파인 전당대회 의장이 전당대회에 대해 법적 요건을 갖추지 않았다고 이미 선언해 전당대회는 불가능하다"고 주장했다.그는 6개월 앞으로 다가온 6.13 지방선거에 대해서는 "정당은 선거를 위해서 만들어지고 선거는 이기기 위해 하지만 국민의당 입장에서는 매우 어둡다"며 "일부는 전멸을, 일부는 제2당으로 전망을 엇갈리게 하고 있다"고 말했다.이어 "(그렇지만) 어떤 경우에도 보수 대야합을 분쇄하고 그 힘으로 지방선거에 임하면 소기의 목적을 달성할 수 있다는 희망을 품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