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보복으로 국익 훼손 과오 않도록 잡을 것"
"운영위 소집 이후 국정감사 결정할 것"
[매일일보 박규리 기자]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8일 칼둔 칼리파 알 무라바크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 행정청장이 방한한 것과 관련해 데 "칼둔 행정청장이 임종석 청와대 비서실장을 면담한다고 하니 국회 운영위원회에 출석시켜 임 실장의 설명을 직접 듣겠다"고 말했다.김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문재인 정부의 외교참사와 무리한 자칭 적폐청산 때문에 12년 쌓은 대한민국의 외교 공든 탑이 무너지지 않은 것은 불행 중 다행"이라며 이같이 말했다.그는 "청와대는 여섯 번 말 바꾸기와 '사실을 말하면 감당할 수 있겠냐'는 협박 이후에 입을 닫고 있다가 칼둔 행정청장이 오면 모든 의혹이 밝혀진다고 했다"고 설명했다.그는 "임 실장의 UAE 특사 의혹과 관련한 '원전 게이트' 실체는 적폐청산이라는 미명하에 정치보복, 정책보복, 인사보복을 가하기 위한 하나의 수단으로 빚어진 외교 참사"라며 "우리당은 끝까지 외교 참사의 진상을 밝혀서 다시는 정부가 정치보복에 눈이 어두워 국익을 해하는 과오를 범하지 않도록 반드시 바로 잡을 것"이라고 했다.그러면서 "이 모든 사태의 출발점은 바로 자칭 적폐청산이라 벌어지고 있는 정치보복"이라며 "정치보복을 하다가 외교참사를 일으키고 국정 운영의 실패를 덮고자 온갖 저열한 물 타기로 사건의 본질을 흐려놓고 언론의 취재 방향을 조정해 국민 눈을 덮었다"고 비판했다.한편 김 원내대표는 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운영위를 열면 국정조사에 대한 입장 변화가 있는 것이냐'는 물음에 "변화가 아니라 오늘 당사자국의 핵심(인물)이 왔는데, 그 사람이 온 마당에 거기다가 국정조사를 하겠다고 외치는 것은 타이밍상 오늘은 적절치 않다"고 답했다.그는 이어 "이 사람이 내일까지 한국에 체류하니까 내일까지 모든 행보를 우리 당도 분석하고 또 그런 이후에 판단하겠다"며 "그 이후에 방향이 국정조사로 갈지 우선 운영위 소집을 통해 의혹 해소 쪽으로 먼저 가야 될 지 그 강도에 대해 결정하겠다"고 했다.
"운영위 소집 이후 국정감사 결정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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