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1800만원으로 붕괴...투자자들 패닉
[매일일보 박숙현 기자] 법무부가 최근 사회적 관심과 논란의 대상이 된 가상화폐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거래소금지법을 추진한다. 국내 가상화폐 거래 자체를 뿌리 뽑겠다는 방침인데 청와대는 결정을 유보한 상태다. 하지만 이 같은 방침이 전해지면서 이날 국내 비트코인 가격은 2000만원 선에 이어 1800만원 안팎까지 무너져내렸고 투자자들은 패닉에 빠졌다.박상기 법무부 장관은 11일 과천 법무부 청사에서 열린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가상화폐에 대한 우려도 굉장히 커 법무부는 기본적으로 거래소를 통한 가상화폐거래를 금지하는 법안을 준비 중"이라며 "거래소 폐쇄까지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법무부는 정부 부처 간 협의에서도 국내 가상화폐 거래를 전면 금지하는 방안을 추진해야 한다는 의견을 개진하는 등 가상화폐 문제에 의한 부작용을 우려해 가장 강경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박 장관은 현재 가상화폐 시장과 거래 행태에 대해 강한 우려도 표명했다.그는 "가상화폐 거래가 투기, 도박과 비슷한 양상으로 이뤄지고 있다"며 "어떤 상품 거래의 급등락과 비교했을 때 완전히 다른 차원으로 '김치 프리미엄'이 언론에 등장하는 것도 한국 거래가 비정상적이라는 해외의 평가가 내려진 것"이라고 해석했다.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