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정당 울산시당 이전 개소식 참석…"산업재해 사망 감소" 당부
[매일일보 박규리 기자] 국민의당과 통합을 앞둔 바른정당의 유승민 대표는 25일 최근 조선업계 불황으로부터 촉박된 위기로 급격한 인구감소를 겪고 있는 울산지역을 찾아 정부의 조선업계에 대한 발빠른 구조조정 실시를 촉구했다.유 대표는 이날 바른정당 울산시당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조선산업의 위기는 울산과 경남의 대형·중소형 협력업체의 동반 위기를 불러 왔다"며 "정부는 구조조정을 더이상 미루지 말고, 살려야 할 조선업체와 협력업체에 대해선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아야 한다"고 주장했다.더불어 그는 다른 지역과 마찬가지로 울산도 최저임금의 급격한 상승(전년 대비 16.4%)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점을 언급하며, 중소협력업체 소상공인 영세자영업자가 고용을 줄이지 않도록 속도조절을 하겠다는 약속을 하라고 정부에 요구하기도 했다.유 대표는 또 대기업 공장이 몰집해 있는 울산이 우리나라 '노사관계의 압축판'이라고 주장하며 "대기업 강성 노조도 스웨덴이나 독일, 일본 등의 노사관계가 어떻게 되어 있고, 노동생산성을 올리면서 노동의 권리를 보호하는 문제를 어떻게 해결하고 있는지 들여봐 달라"고 요구했다.아울러 그는 울산에서 자주 산업재해가 발생하는 것을 언급, 문재인 정부가 취소한 산재병원 재추진을 압박했다.그는 "문재인 정부가 들어와서 산재병원이 지난 (박근혜) 정부 공약이라고 전부 다 취소했다"며 "(산재병원을 재추진해) 울산이 산업재해로 인한 사망과 부상 사고를 줄이는데 모범적인 도시로 거듭나달라"고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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