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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 박규리 기자] 유승민 바른정당 대표는 28일 38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밀양 화재 참사와 관련해 국회와 정부의 협력을 강조하는 한편, 이번 화재의 책임을 정치권 모두의 책임이라고 규정했다.유대표는 이날 밀양문화체육회관에 마련된 밀양 세종병원 화재 희생자 합동분향소를 찾아 "이걸 누구의 책임이라고 하기보다는 두 참사를 계기로 국회도, 대통령도, 행정부도 다 힘을 합쳐서 국민의 안전과 생명을 보호할 수 있는 그런 나라를 만들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이는 지난 27일 합동분향소를 찾은 자유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가 "(문재인 정부가) 북한 현송월 뒤치다꺼리를 한다고 국민의 생명을 지키지 못했다”며 '청와대와 내각의 총사퇴'를 요구한 것에 대한 비판으로 해석된다.또 유 대표는 "제천 참사에 이은 밀양 참사를 보며 사회 전반적으로 우리가 고쳐야 할 부분이 너무 많다고 느꼈다"며 소방관련 법안 통과에 앞서 종합적인 화재 대책을 주문하기도 했다.유 대표는 "국회에서 잠자고 있는 법안들도 처리해야 하고 행정부나 지방정부도 해야할 일이 굉장히 많다"며 "이번 일이 정치적 싸움의 대상은 절대 아닌 만큼 문재인 대통령과 국회는 여야를 넘어 종합적으로 대책을 만드는 노력을 해야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