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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 윤슬기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31일 네이버 기사 댓글조작 정황을 확인하고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당 디지털소통위원회 댓글조작·가짜뉴스법률대책단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네이버 기사 댓글조작을 위해 매크로(같은 행동을 반복하게 하는 프로그램)를 사용한 의심 정황을 수집해 서울지방경찰청에 고발, 수사의뢰했다"고 말했다.이어 "네이버에 기사가 게재되는 즉시 명령체계를 통해 일사불란하게 악성 댓글을 등록하여 조작하는 방식이 국정원 댓글 부대와 매우 흡사하다"면서 "수사를 통해 밝혀낼 필요가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민주당은 댓글조작 의심 사례로 △새벽시간 대 매크로 사용으로 의심되는 기계적인 '좋아요' 및 '나빠요'가 발생하는 상황 △네이버 아이디 구매 및 댓글 조작 사이트 발견 △특정 기사에만 과도하게 댓글이 몰려있는 점 등을 꼽았다.댓글조작·가짜뉴스법률대책단 조용익 단장은 "가짜뉴스와의 전쟁에서 네이버 댓글조작 안건은 상당히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부분"이라면서 "고발조치를 통해 법적인 조치를 다하는 한편 네이버에서도 사안을 엄중히 받아들여 자체조사를 통해 스스로 자정작용을 해줄 것을 요구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