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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 윤슬기 기자] 오는 6월 지방선거에서 서울시장 출마를 준비 중인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일 서울 강남권 재건축 아파트 가격 급등에는 박원순 서울시장의 책임이 있다고 주장했다.우 의원은 이날 YTN 라디오에 출연해 “초과이익환수제 때문에 작년에 집중적으로 강남 4구의 재건축 아파트들이 허가가 났다”며 “서울시장은 허가를 해주더라도 순차적으로 천천히 간격을 두고 해줄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우 의원은 서울시가 한꺼번에 재건축을 승인한 이유에 대해 “올해 선거가 있으니까”라면서 “각 지역에서 구청장들이 선거를 앞두고 엄청나게 재건축 민원들이 들어오니깐 빨리 해달라고 졸랐을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재건축 무더기 허가가 박 시장의 3선 도전에 도움이 된다고 보느냐는 물음에는 "강남에선 좀 도움이 될 것"이라면서도 "(하지만) 집값 급등의 책임이 박 시장에게도 일부 있다는 것을 국민이 알게 되면 전체적으로는 도움이 안 되는 것"이라고 했다.한편 우 의원은 국민의당과 바른정당 간의 통합에 반대하며 신당 창당을 준비 중인 ‘민주평화당’(민평당) 측과의 추후 합당 가능성에 대해 “지방선거 전에는 불가능할 것 같다”며 “지방선거 결과를 보고 다음 당 대표가 당내 여론을 수렴해서 결정할 문제”라고 말했다.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의 합당 효과에 대해서도 “시너지효과가 크지 않을 것”이라며 “민평당도 워낙 당세가 작아지니깐 두 당 전부 전국적으로 의미 있는 지방선거 성과를 내기는 불가능한게 아니냐 보고 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