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공사, 강원도 지자체별 겨울여행 행태 및 평창올림픽 해외 관심도 분석
[매일일보 김천규 기자] 내국인이 좋아하는 강원도 1위 도시는 KTX로 한층 더 가까워진 강릉으로 나타났다. 2위는 동계올림픽 개최지이자 ‘대관령 양떼목장’으로 유명한 평창이 차지했다. 또 산과 바다를 동시에 누리는 강원도 대표 식도락 여행지인 속초가 3위에 이름을 올렸다.한국관광공사(사장직무대행 강옥희)는 평창동계올림픽 개최에 맞춰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강원도 내 10개 시·군 대상으로 국내 소셜 미디어 빅데이터를 활용, 여행 트렌드를 분석했다고 6일 밝혔다.공사에 따르면 먼저 강원도 총 18개 기초지자체에 대한 2016~2017년 겨울철(11월~2월) 약 7만 건의 버즈량을 조사해 인기 관광 시, 군을 선정하고, 해당지역에 대한 여행 세부행태(여행명소, 음식, 여행목적, 교통, 동반자 등)를 살펴봤다. 그 결과 올림픽 개최지 중 한 곳인 강릉이 가장 많은 버즈량을 보였고, 평창, 정선 또한 다수 언급된 것으로 나타났다.SNS를 통해 파악된 강원도 주요 지역별 순위 및 여행활동 트렌드는 △강릉시 ‘KTX로 가까워진 강릉, 바다의 도시가 커피를 품다’ △평창군 ‘설경의 목장, 겨울 스포츠를 함께 즐긴 뒤 영양보충은 우리 한우로 든든하게’ △속초시 ‘산과 바다를 동시에 누리는 강원도 대표 식도락 여행지’ △춘천시 ‘로맨틱한 자연과 축제 속에서 남기는 나만의 #인생샷(feat. #닭갈비 #커피)’ △양양군 ‘가슴 속까지 시원하게 탁! 시원한 절경의 겨울바다, 그리고 살얼음 띈 막국수’ 등이다.이어 △화천군의 ‘가족과 친구와의 추억을 위해···겨울바람도 막지못하는 낚시의 손맛, 닭갈비의 꿀맛’ △삼척시 ‘바다내음과 함께 즐기는 대게요리, 그리고 가족과 함께 감상하는 오션뷰 리조트’ △홍천군 ‘축제, 스키, 캠핑! 즐길거리, 볼거리, 놀거리 가득한 홍천’ △원주시 ‘예술과 자연이 공존하는 문화의 도시’ △정선군 ‘축제와 스키를 즐기고 먹는 뜨끈한 국수 한그릇, 사르르 녹는 한우 한점’ 등의 순이다.KTX 경강선 개통에 따라 서울에서 100분 내 도착 가능한 당일치기 여행이 현실화된 강릉은 소셜미디어상에 ‘정동진’이 2018 해돋이 명소로 겨울철 여행지에서 모두 1위를 차지했다. 또 음식부문에서는 ‘커피’가 기존 대표음식인 ‘순두부’와 ‘회’를 누르고 1위에 오르면서 음식점, 카페 순위에서도 1~3위 모두 카페가 이름을 올렸고, ‘강릉커피축제’, ‘안목커피거리’ 등도 자주 언급돼 대표 커피여행지로서 강릉이 자리매김하는데 일조한 것으로 나타났다.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