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송현주 기자] 한국 스키 사상 최초로 올림픽 메달에 도전하는 최재우가 9일 예선에 출전한다. 우리나라는 지금까지 동계올림픽 스키 종목에서 메달을 획득한 적이 없어 최재우가 한국 스키의 숙원을 풀어줄 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최재우는 9일 강원도 평창군 휘닉스 스노경기장에서 열리는 평창 동계올림픽 프리스타일스키 남자 모굴 예선을 치른다. 최재우는 2017~2018시즌 국제스키연맹(FIS) 월드컵에서 세 번이나 4위에 오르며 메달 가능성을 보였다.
세계 정상급 선수들이 출전한 월드컵에서 간발의 차로 메달을 놓친 최재우가 최근의 상승세와 홈 어드밴티지를 더하면 시상대에 오를 가능성은 충분하다.
평창 동계올림픽 스키 종목에는 전체 금메달 102개의 절반에 가까운 50개가 걸려 있다. 그 가운데 최재우의 프리스타일스키 모굴과 이상호가 나가는 스노보드 남자 평행대회전 두 종목이 메달을 노려볼 만하다.
남자 모굴은 오는 12일에 메달이 결정된다. 스노보드의 경우 오는 24일에 결승이 펼쳐진다.
최재우가 이날 1차 예선에서 상위 10위 안에 들면 바로 결선에 직행하고 그렇지 못하면 12일에 진행되는 2차 예선을 통해 결선행 막차를 노리게 된다.
최재우는 2일 열린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월드컵 4위 성적은 자신감을 갖는 좋은 경험이 됐다”며 “지금 컨디션도 좋기 때문에 착지에 좀 더 신경을 써서 올림픽을 잘 치르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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