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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 송현주 기자] 남북 단일팀이 첫 승은 끝내 얻어내지 못했지만 첫 골에는 성공하며 아쉬움을 달랬다.평창올림픽 여자 아이스하키 남북 단일팀은 14일 관동하키센터에서 열린 조별리그 B조 마지막 경기인 일본전 2피리어드에서 랜디 희수 그리핀이 올림픽 첫 골을 따냈다. 이로 인해 1피리어드 초반 일본에 2골을 내준 뒤에도 일본을 압박하며 추격하던 상황에 불이 붙었다. 단일팀은 첫 골 이후 2피리어드 내내 일본과 박빙의 승부를 펼치기 시작했다.하지만 3피리어드 일본과의 박빙 승부를 이어가던 중에 일본에 추가골을 허용, 역전의 불씨를 살리지 못했다. 막판 채 2분이 남지 않은 상황에서 골리 신소정을 빼고 공격수를 투입하는 극약 처방을 내렸지만 수비에 구멍이 뚫리며 다시 추가골을 허용, 끝내 1대 4로 패하고 말았다.비록 단일팀이 패하기는 했지만 이날 플레이는 이전 스위스전, 스웨덴전과는 달리 일본에 위협적인 모습을 보였다. 아직 남은 순위결정전 두 경기에서 단일팀의 선전이 기대되는 이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