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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 박동준 기자] 남자 스켈레톤 윤성빈이 평창동계올림픽에서 트랙 레코드를 연달아 갱신하면서 금메달이 눈 앞에 보이고 있다.윤성빈은 15일 강원도 평창올림픽 슬라이딩센터에서 열린 남자 스켈레톤 1∼2차 시기 합계 1분40초35를 기록했다. 30명 출전자 중 1위를 기록했다.이번 올림픽에서 경쟁자로 꼽히던 라트비아의 마르틴스 두쿠르스는 1분41초23으로 3위에 그쳤다. 그는 ‘러시아 출신 올림픽 선수’(OAR)인 니키타 트레구보프(1분41초09)보다도 뒤졌다.한국 선수 중 김지수는 1분41초66의 좋은 기록으로 6위에 올라 후반부 레이스에 따라 메달의 가능성을 남겨뒀다.윤성빈은 1차 주행에서 50초28을 기록해 트랙 레코드를 세우면서 1위로 들어왔다. 이는 지난해 3월 두쿠르스가 올림픽 테스트 이벤트 기간 중 세운 트랙 기록 50초64를 깬 것이다. 0.01초로 승부가 갈리는 스켈레톤에서 0.36초 차이는 압도적인 것이다.특히 윤성빈은 스타트 기록과 4번의 체크 포인트에서 모두 1위를 기록했다.그는 2차 시기에서는 50초07으로 트랙 레코드를 재차 갈아치웠다. 1차와 마찬가지로 중간 기록들 모두 선수들 중 가장 빨랐다.윤성빈은 이번 시즌 월드컵 세계랭킹 1위를 기록하면서 일찌감치 올림픽 금메달리스트로 점쳐졌다.스켈레톤 최종 올림픽 챔피언은 16일 3~4차 시기 이후 합산해 정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