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자제도혁신기획단 활동 및 R&D 제도혁신 제안 논의
[매일일보 박효길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3일 오후 2시 서울 KT스퀘어 드림홀에서 ‘R&D 토크콘서트’(부제 : 연구자, 제도 혁신을 말하다)를 개최했다.이공계 출신인 도경완 아나운서가 사회를 맡아 진행한 ‘R&D 토크콘서트’는 이승복 연구제도혁신기획단장의 혁신기획단 활동 및 제안과제 발표 이후 임대식 과기정통부 과학기술혁신본부장, 조혜성 아주대 교수, 유권 한국생명공학연구원 책임연구원, 김중호 ㈜오스코텍 연구소장, 윤지웅 경희대 교수 등과의 자유대담, 청중과의 질의응답 순으로 진행됐다.이날 행사에는 혁신기획단 위원, 출연(연)‧대학 연구자, 과학기술 유관기관 전문가, 일반 시민 등 약 150여 명이 참석하여 R&D 제도혁신 과제와 활동내용 등에 대해 자유롭게 의견을 교환하며 토의했다.지난해 10월, 현장 연구자 주도로 출범한 ‘연구제도혁신기획단’(총 47명)은 현장의견을 토대로 약 4개월간 30여 차례의 회의 등을 거쳐 R&D 제도개선 과제들을 도출하였다.이날 발표에서 이승복 단장은 “우리나라 과학기술 분야의 양적 성과가 세계 수준의 질적 성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정부와 현장의 연구자가 함께 노력해야 한다”라고 강조하면서, 우리나라 과학기술의 재도약을 위해 △연구개발 특성에 맞는 R&D정책 △불필요한 소모적 경쟁 해소와 필요한 경쟁의 유도 △연구비, 연구인력 등에 존재하는 불균형 해소 △신뢰할 수 있는 R&D관리 시스템 구축 등을 핵심 철학으로 제시했다.또한, 이를 달성하기 위해 기초연구 포트폴리오 개선(적정연구비 지원) 및 그랜트 문화 정착, 청년 과학기술인의 현장 연수기회 확대, 초기 창업기업의 R&D지원 개선, 기술료 제도 개선 등 혁신기획단에서 도출한 다양한 R&D 제도개선안과 정책 제언들을 소개했다.자유대담 및 청중과의 질의응답에서는 단기적 성과중심의 R&D정책과 쉽고 편한 연구에 안주하게 만드는 환경 개선이 시급하다는 의견, 연구와 연구 관리 모두 사람이 하는 일이기 때문에 제도개선 만큼 ‘문화’가 중요하다는 지적, 도전적인 연구와 전문적이고 공정한 평가 및 책임지는 관리가 이루어질 수 있는 방안 등 다양한 의견이 개진됐다.이날, 혁신기획단 위원들과 대담에 참여한 임대식 과학기술혁신본부장은 “온전히 현장 연구자들이 주도하여 R&D 제도개선 검토과제들을 이끌어 낸 연구제도혁신기획단 활동방식에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현장의 의견들에 귀 기울이고, 능력 있는 연구자가 연구에 몰입해 마음껏 창의성을 발휘할 수 있는 국가지원체계를 탄탄히 갖추어 나가기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혁신기획단에서 제안한 과제 중 일부는 ‘국가 R&D분야 규제혁파 방안’ 등에 이미 반영되어 추진되고 있고, 다른 제안들도 관계부처 의견 조율 등을 거쳐 정책에 반영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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