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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 박숙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서명한 수입산 철강·알루미늄 관세 부과 행정명령 발효일이 23일 나흘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스티브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은 19일 한국 측의 철강 관세 면제 요청에 대해 한국 측의 입장을 반영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답했다.이날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G20(주요 20개국)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회의 참석차 아르헨티나를 방문 중인 김 부총리는 이날 므누신 장관을 만나 미국 정부의 철강 관세부과에서 한국을 면제해 달라고 요청했다.김 부총리는 한반도 비핵화와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해 양국 간 긴밀한 공조가 중요해진 때 미국 정부의 관세 부과조치가 한미 고나계에 ‘잘못된 시그널’을 줄 수 있다는 점, 우리나라가 미국 철강산업에 위협이 되지 않고, 한국의 철강·자동차 기업들이 투자·고용을 창출해 미국 경제에 기여한 점을 강조했다.이에 므누신 장관은 우리측 입장을 충분히 이해했고, 미국 정부의 결정 과정에 한국의 입장이 충분히 반영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또 두 사람은 앞으로 남북·북미 정상회담, 환율보고서 등 주요 이슈에 대해 수시로 긴밀하게 소통하고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