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서울국제불교박람회’ 29일, SETEC서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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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서울국제불교박람회’ 29일, SETEC서 개막
  • 김종혁 기자
  • 승인 2018.03.23 15: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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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의 빛, 지혜가 깃든 옷’ 주제로 불교 전통가사와 개금·건칠불 선보여

[매일일보 김종혁 기자] 2018서울국제불교박람회(이하 불교박람회)가 3월 29일 부터 4일간 서울무역전시컨벤션센터(SETEC)에서 열린다. 올 서울국제박람회 가장 눈여겨 볼 분야는 바로 ‘명상’이다.

지난해에도 열렸던 ‘명상대제전’은 올해 더욱 업그레이드 돼 선보일 예정이다.  명상으로 치유하려는 사람들이 급증하고 있는 트랜드에 발맞춰 올해는 30~40대 청장년층에게 다가가는 명상을 소개하고 체험하는 ‘명상존’을 마련한다. 불교의 ‘선(禪)’ 수행전통을 계승하며, 현대사회의 정신적 대안으로써 마음을 치유하는 명상과 관련한 의미 있는 콘텐츠도 다양하게 선보인다.

2017 서울국제불교박람회 붓다아트페스티벌 한국불교공예협동조합 부스

올해 불교박람회의 주제는 ‘자연의 빛, 지혜가 깃든 옷’이다. 주제를 뒷받침할 전시회는 불교 수행자가 입는 옷인 가사와 전통의복이다.

1관 주제전 ‘지혜가 깃든 옷, 가사(展)’에서는 가사원의 기능과 역할, 수행자의 상징으로 가사의 기원과 변천, 쉽게 접할 수 없는 성철스님의 가사와 누비, 화엄사 재현가사 등을 한자리에 모은 여법한 전시로 사부대중에게 감동을 선사하며, 대중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 가사에 담긴 지혜를 체험하는 프로그램을 쉽고 재미있게 전달한다. 특히 대한불교조계종 가사원 도편수 무상스님이 무대 강연에서 출가 승려의 법의(法衣)로써 가사에 담긴 이야기를 전해준다.

2관 주제전 ‘부처님 몸에 금란가사’에서는 불상에 입히는 옷에 대해 살펴본다. 건칠불 작업과 개금작업을 재조명하며 ‘의복’의 불교예술적 가치에 대해서도 접근해보는 시간이다. 건칠불은 겹겹이 삼베를 입히고 칠을 하여 불상의 형태를 만들어나가는 불상제작방식으로 개금 전 모습은 불교 신자들도 쉽게볼 수 없다. 올 불교박람회에서는 관람객을 대상으로 하는 개금 체험프로그램도 운영한다.

마지막 3관에서 풀어놓을 주제전은 ‘신한복과 천연염색’이다. 우리 옷의 경쾌한 실루엣과 다양한 소재를 경험하며, 신한복과 천연염색을 오감으로 느끼는 전시가 열린다.

한국전통·불교 관련 우수상품 발굴과 지원 및 발전 방향을 제시하는 자리도 마련된다.

이번 제6회 붓다아트페스티벌 현대미술특별전 ‘본질은 없다’ 전시회는 현대미술을 통해 불교의 동 시대적 소통과 인문학적 성찰의 가능성을 제시하는 기획전이다. 종이를 활용해 본질에 대해 이야기하는 신호윤 작가의 작품에서 ‘비움’의 미학을 만나볼 수 있다.

전통문화우수상품 공모전 및 청년작가공모전을 통해 수상한 상품과 작품 등도 전시된다.

불교박람회 전통문화체험전에서는 장인의 공방전·쪽빛 등 천연 염색작품 제작과 체험을 해볼 수 있다. 또 한편에 마련된 체험존에서는 마당놀이와 전통놀이 등을 즐길 수 있다. 특히 불교문화체험존에서는 지난해 16세기 감로탱화 속의 불단 장엄을 재현했던 전통불교지화의 명인 정명스님이 종이꽃의 단아한 아름다움을 선보이며, 현대인들의 오감을 어루만져줄 예정이다.

국제교류전도 열린다. 올해는 중국, 대만, 일본, 스리랑카, 네팔,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에서 총 9개국에서 50개부스 규모로 참여해 각 나라별 불교문화와 예술을 선보인다.

불교박람회 사무국은 불교박람회는 해를 거듭할수록 질적 양적인 측면 모두에서 눈에 띄게 성장하고 있다며 규모가 커진 만큼 더 많은 볼거리와 즐길거리, 의미 있는 콘텐츠로 올해 불교박람회를 준비했고 많은 분들이 함께 해주셨으면 한다고 밝혔다.



좌우명 : 아무리 얇게 저며도 양면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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