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은 “금호타이어, 국내 기업 투자제안 받은 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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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은 “금호타이어, 국내 기업 투자제안 받은 바 없다”
  • 박수진 기자
  • 승인 2018.03.25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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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이융썬 회장은 더블스타가 금호타이어를 인수할 경우 장기적인 경영 계획을 생산직 노동조합에 설명하고자 지난 22일 광주를 찾았으나 면담을 성사하지 못하고 발길 돌렸다. 차이 회장 주변은 동행한 산업은행, 금호타이어 관계자와 통역사.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박수진 기자] 산업은행이 금호타이어 노조가 주장한 ‘국내 기업 인수설’에 대해 공식 부인했다.산은은 25일 보도자료를 내고 “더블스타의 외부투자 유치 공개 이후 국내 어떤 기업과도 투자유치를 위해 접촉한 바 없다”면서 “투자제안 역시 받은 바 없다”고 밝혔다. 이어 “금호타이어 경영정상화와 투자에 관심이 있다면 주채권은행인 산은 또는 금호타이어에 직접 의사를 제시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산은은 채권단은 그동안 다양한 투자자의 투자제안에 대해 심각한 유동성 문제 및, 중국법인 현안 해결을 포함한 금호타이어의 경영정상화를 신속하고도 합리적으로 이루어낼 수 있는 가능성이 있는가를 중심으로 검토·평가해 왔다고도 설명했다.산은은 “현재 금호타이어의 심각한 유동성 문제를 고려할 때 채권단에서 기존에 제시한 기한 내에 노조의 동의가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산은이 이처럼 해명에 나선 이유는 전날 광주 동구 금남로 거리에서 열린 ‘금호타이어 해외매각 철회 1차 범시도민대회’에서 정송강 금호타이어 노조 곡성지회장이 “국내 건실한 기업이 산업은행이 진행 중인 매각조건과 동일하게 금호타이어를 인수하겠다는 의사를 표시하고 있다”며 “지역 유력 정치인이 확인해준 내용”이라고 밝혔기 때문이다. 이 발언으로 인해 업계에서는 금호타이어 사태가 새 국면으로 접어드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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