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일자리 추경안 4월6일 국회 제출 / 부산·울산·경남·전남 긴급지원 특단대책
[매일일보 박숙현 기자] 다음달 6일 기획재정부가 국회에 제출할 ‘일자리 추경안’에는 특별지역의 조선·자동차 산업 퇴직자가 동종 업종의 중소기업에 재취업할 경우 연간 3000만원을 지원하는 방안이 포함될 것으로 알려졌다.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간사인 윤후덕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9일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정부 추경안이 다음 달 6일 제출될 예정이다. 이번 추경은 청년 고용 절벽에 대응하고 부산·울산·경남·전남 지역민을 긴급 지원하기 위한 특단의 대책”이라고 했다.윤 의원에 따르면 경남은 지난 23일 창원, 통영, 거제시를 고용위기 특별지역으로 조정해주기를 정부에 신청했고, 전북은 군산시를 산업위기 대응특별지역으로 지정해줄 것을 신청했다.윤 의원은 “일자리가 사라지는 지역에는 특별고용 지원대책을 마련하고, 퇴직자에 대해서는 전직 교육을 마련해야 한다”며 “조선, 자동차산업에서 퇴직한 분이 동종 업종의 중소기업에 재취업하면 1인당 1년에 3000만원을 지원하는 내용도 포함돼 있다”고 했다.이에 앞서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7일 야당 지도부를 잇따라 예방하며 4조원 규모의 추가경정예산안 처리에 대한 협조를 당부한 바 있다. 김 부총리는 이어 이날도 국회를 찾아 여당 지도부에 추경 편성안의 4월 임시국회 처리를 위한 노력을 거듭 요청했다.김 부총리는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김태년 정책위의장, 백재현 예결위 위원장을 연이어 만나 “이번 추경은 세금을 더 걷는 것도 아니고 작년 결산 순 잉여금과 기금 여유 자금을 사용해 국민에게 부담을 주지 않고 재정 건전성을 해치지도 않는다”며 “현장에서 바로 효과를 볼 수 있는 사업을 준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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