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환율주권행사, 미국도 우리 이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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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환율주권행사, 미국도 우리 이해”
  • 박숙현 기자
  • 승인 2018.04.09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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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3월 19일(현지시간) 컨벤션센터에서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므누신 미국재무장관과 면담하는 모습. 사진=기획재정부 제공
[매일일보 박숙현 기자] 김 부총리는 9일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중소기업인 현장간담회’ 후 기자들과 만나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은 우리 입장을 충분히 이해하고 있다”며 “우리의 환율 주권을 분명히 행사할 것”이라고 재확인했다.김 부총리는 그러면서 “어떤 경우도 FTA(자유무역협정)와 연계할 수 없으며 환율 주권은 분명히 우리에게 있다. 시장에 맡기되 급격하게 쏠림이 있을 때 단호하게 대처할 것”이라고 했다.
이와 관련 지난달 28일 피터 나바로 백악관 무역제조업정책국장은 CNN 방송에 출연해 한미FTA 개정협상을 언급하며 “우리는 환율 평가절하와 관련된 것을 하위 합의에 넣었다”고 말해 한미 FTA재협상과 환율 개입 내역 공개를 연계한 것 아니냐는 논란이 불거졌다.미 재무부는 6개월에 한 차례씩 미국 주요 무역상대국의 환율조작 여부에 관한 보고서를 의회에 제출하며 통상국의 환율 개입 여부를 감시한다. 보고서 제출 전 양국 관료들은 4~5차례 만나 환율 협상을 벌이는데 이 과정에서 우리가 미국의 환율 개입 공개 압력을 받고 있다는 것이다.김 부총리는 환율 개입 내역 공개 여부가 확정됐느냐는 질문에는 “이런 상황에서 (환율 개입 내역 공개 여부에 대해) 우리의 생각이 이렇다, 결론이 이럴 것이다 예단할 수 없다. 경제 상황, 외환시장 구조, 외국 사례 등을 봐서 결정할 것”이라고 했다.한편 김 부총리는 오는 20∼22일 미국 워싱턴에서 열리는 IMF·세계은행(WB) 연차총회에서 “크리스틴 라가르드 IMF 총재를 만날 계획이 있다”며 환율 문제에 대해서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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