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이순신수군문화축제, 성황리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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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이순신수군문화축제, 성황리 마무리
  • 박용하 기자
  • 승인 2018.04.10 1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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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군퍼레이드, 1597 노적봉을 재현하라 등 눈길
목포이순신수군문화축제 선포식(노적봉) 모습    사진제공=목포시
[매일일보 박용하 기자] 2018 목포 이순신 수군문화축제가 성황리에 마무리됐다.목포시가 주최하고 목포시축제추진위원회 주관으로 열린 이번 축제는 7~8일 유달산 노적봉 일원에서 다채로운 행사와 함께 펼쳐졌다.
7일에는 목포 수군퍼레이드를 시작으로 목포시립무용단의 주제 공연인 ‘1597 노적봉을 재현하라’를 필두로 노적쌓기 체험, 어린이 수군순찰대, 호국 강강술래, 해군 홍보단 호국음악회 등 다양한 행사와 학술대회, 사생대회, 백일장대회, 춤나들이·플라멩코 공연, 필하모닉오케스트라, 명인명창 국악향연, 시민장기자랑 등 40여개의 프로그램이 진행돼 시민과 관광객에게 즐거움을 선사했다.특히 해군3함대, 지산부대, 목포해양대 학군단, 목포시민 등 400여명이 참여한 목포 수군퍼레이드와 ‘1597 노적봉을 재현하라’는 호응을 얻으며 축제를 대표하는 프로그램으로 자리매김했다.축제 주무대인 노적봉은 임진왜란 당시 이순신 장군이 짚과 섬으로 덮고 식량무더기로 위장해 왜적으로 하여금 싸움을 포기하고 후퇴하게 한 이야기가 전해오는 바위로 1960년대 초등학교 교과서에도 소개됐다.
시는 이를 축제 주요 프로그램으로 활용하기 위해 421년만에 볏짚으로 덮어 이순신 장군의 지혜를 재조명하고자 했으나 축제 개막 전날 매서운 비바람이 몰아친 탓에 준비했던 것을 다 보여주지는 못했다.하지만 시민과 관광객이 각자 소원을 볏단에 적어 직접 쌓는 체험은 임란당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선조들의 마음을 느끼며 애국심, 애향심을 불러 일으키는 계기가 됐다.8일 열린 시민장기자랑은 23개의 각동 대표 한팀이 출전해 관현악연주, 난타공연, 기공체조, 색소폰·기타 연주, 각종댄스, 사물놀이, 밴드합주 등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했다.이와 함께 판옥선만들기, 해군홍보체험관, 어린이 수군병영체험, 이혈체험, 한지차탁 만들기 등 다양한 세대를 아우를 수 있는 다양한 체험부스가 마련돼 가족과 함께 축제장을 찾은 시민들에게 색다른 재미를 선사했다.시 관계자는 “올해 수군문화축제는 목포만의 정체성과 역사성이 살아있는 명품 축제로 더욱 성장했다. 좋지 않은 기상 여건에도 한 건의 안전사고 없이 무사히 축제를 마쳤다. 날씨로 인해 준비한 것을 다 선보이지 못해 아쉽지만 내년에는 더욱 알찬 축제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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