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교 클라우드센터 확장 문제 교통정리
[매일일보 박숙현 기자] 서울 중구 경찰 기동본부가 의류산업 혁신거점으로 조성될 예정이다. 그동안 지연됐던 경기 판교의 클라우드센터 확장 허가도 정부가 직접 나선다. 지역의 투자사업 애로사항을 없애고 지원하기 위한 차원이다.정부는 16일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이런 내용을 담은 ‘지방자치단체 투자 프로젝트 지원방안’을 논의했다.이에 따르면 우선 정부는 이전부지 선정 등에 따른 관계기관 이견으로 지연되고 있는 서울시의 패션혁신허브 사업을 지원한다.서울시는 낡은 서울지방경찰청 기동본부 부지를 ‘패션혁신허브’로 전환하기 위해 기동본부 전체를 이전해야 한다는 입장이었고 경찰청은 신속한 출동을 위해 기동타격대 등 일부는 도심 내 있어야 한다는 주장해왔다.정부는 이를 조율해 대체부지를 마련해 기동본부를 신축해 경찰청에 기부해 분산 이전하고, 신축 토지대금이나 건축비 분만큼 현 기동본부 부지 등을 서울시가 확보하는 방식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서울시는 서울지방경찰청 등 동대문 일대에 1100억원 이상을 투자해 우리나라 패션 의류산업의 혁신거점으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또 정부는 경기도 허가가 지연되고 있는 판교 테크노밸리 내 클라우드 데이터센터 확장에도 직접 나서기로 했다.현재 판교 테크노밸리 내 일부 기업들은 클라우드 데이터센터 확장을 원하고 있으나 애초에 제출했던 사업계획상 임대비율을 초과해 경기도의 허가가 지연됐다. 이에 정부는 기업이 사업계획 변경안을 이달 내 변경하면 판교 테크노밸리 심의위원회가 심의해 상반기 내 최종 허가 여부를 결정하도록 조율했다.클라우드 데이터센터가 확장될 경우 2022년까지 총 3800억원이 투자돼 500여명에 달하는 고용이 창출될 수 있을 것으로 정부는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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