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 규모 확대 및 기술 발전으로 현실화…교통사고·제도 미흡 등 암초
[매일일보 이근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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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특별기획 - 자율주행차 명암 上] 득인가 독인가
[MI특별기획 - 자율주행차 명암 中] 상용화 어디까지 왔나
[MI특별기획 - 자율주행차 명암 下] 해결과제 산적
자율주행자동차 기술이 발전하고 관련 시장 규모가 커지면서 운전자 없이 차를 몰 수 있는 시대가 점점 현실화되고 있다.
1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자율주행차 준비 지수’ 순위에서 20개국 중 10위에 올랐다.
세부 평가항목별로 보면 기반시설 6.32점(4위), 정책 및 제도 5.78점(14위), 소비자 수용성 4.38점(11위), 기술 및 혁신 4.24점(9위)을 기록했다. 종합접수는 20.71점이다.
우리 정부는 자율주행차 시험도시인 ‘케이시티’를 연말까지 구축해 세계 최대 규모의 자율주행차 테스트베드로 키울 계획이다.
이에 자동차 제조사는 물론 정보통신기술(ICT), 가전·전자 업체까지 앞다퉈 자율주행차 시장 선점을 위해 분주한 모양새다. 현대자동차, 현대모비스, 네이버랩스, 서울대 등은 정부 승인을 받아 일반 도로에서 자율주행차 시연을 하고 있다.
다만 자율주행차 시험이 진행되는 지역의 인구 밀도를 파악한 결과 우리나라는 5%에도 못 미쳐 싱가포르(100%), 네덜란드(79%), 캐나다(37%)보다 훨씬 낮았다.
아직 해결해야 할 문제들이 산적하다. 최근 자율주행차 인명 사고가 발생하면서 사회적으로 관심이 뜨겁다. 책임소재를 묻는 의견도 잇따르고 있다. 아직 법·제도나 정책이 미흡하다는 지적 역시 계속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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