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우여 "법인세 최고세율 인하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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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우여 "법인세 최고세율 인하해야"
  • 신재호 기자
  • 승인 2011.05.15 2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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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뉴시스>
[매일일보] 한나라당 황우여 원내대표는 15일 감세철회 문제와 관련, "강력히 말했지만 (법인세 감세는) 조정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황 원내대표는 이날 KBS일요진단에 출연, "추가 감세 부분은 법인세와 소득세에 대한 시각이 다르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법인세는 아무래도 국제경쟁력이나 외국, 또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의 기준이 있고 거기에 맞춰나가는 과정이라 정부와 논의를 많이 해야 한다"며 "하지만 소득세는 아직도 여유 있는 사람들에 대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의 이 같은 시각은 지난해 11월 박근혜 전 대표가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 밝힌 부분 감세철회 입장과 맥을 같이 한다.

박 전 대표는 당시 "소득세 최고세율은 현행대로 유지하고 법인세 최고세율은 예정대로 인하하는 것이 맞다"고 주장했다.

황 원내대표는 당권·대권 분리를 규정한 당헌·당규를 개정, 대권주자들을 전면에 나서게 해야 한다는 정의화 비상대책위원장 등 당내 일각의 주장에 대해서는 거듭 부정적인 입장을 나타냈다.

그는 "(대선주자들이) 당수(당 대표)로 들어오는 것보다 각자 맡은 직무역할에서 충실히 일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 주고 공평성을 보장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또 "내각제 국가에서는 정당 당수가 다음 내각의 수반인 총리가 되지만 대통령제 국가에서 정당은 하나의 알을 낳는 역할만 한다"며 "선거가 끝나면 정당은 거의 유명무실해 지고 (당 대표도) 관리형"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나라는 대통령제이기 때문에 당 대표가 철저하게 선거를 준비하고 특히 공천을 관리해야 한다"며 "당내 토론결과에 따르겠지만 신중한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믿는다"고 덧붙였다.

황 원내대표는 여권의 유력 대선주자인 박근혜 전 대표에 대해 "지금까지 (활동할) 여건이 어려웠을지 모르지만 이제 지도부도 바뀌고, 여건이 성숙됐으니 자유롭게 할 일을 하도록 뒷받침하는 것이 내 도리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대야관계에 대해 "모든 것을 열어놓고 김진표 원내대표의 생각을 듣고 민주당 의원들, 국민들과 대화를 나누겠다"며 "대화와 타협으로 국민들이 납득하는 원만한 하나의 단일안을 만들어내는 것이 우리들의 임무"라고 말했다.

황 원내대표는 "당수가 8단은 아니지만 검도는 4단이라 칼싸움은 좀 한다"며 "그래서 '진검승부하라'는 이야기도 많이 듣는데, 겸손하고 온유하게 행동하고 항상 서민의 편에 설 수 있는 용기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은 한나라당이 뒤를 돌아 볼 때"라며 "지난 3년을 잘 정리하고 미흡했던 부분은 보충하고 못 했던 것은 완수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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