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김찬규 기자] 영천향교(전교 김달헌)는 지난 12일과 14일 두 차례 명륜당에서 관내 청소년을 대상으로 전통 성년례 의식을 거행했다.
문화재청 향교‧서원문화재활용사업에 선정된 영천향교는 ‘선비를 만나다’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지난 12일에는 성남여고와 영천고 40여명을, 14일에는 성덕대학교 30여명의 학생들에게 전통 성년례 의례인 관례 및 계례를 치르는 등, 어른으로서의 책무와 의무를 부여받는 뜻 깊은 시간을 가졌다.
성년례에 참여한 성남여고 김진희(19세)학생은 “전통 성년례체험을 통해 옛날로 돌아간 듯한 느낌을 받았다”며, “향교에서 이런 의례체험을 해줘 감사하다. 이번 행사를 통해 더 어른으로 책임감과 책무를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빈(賓)으로 참여한 김달헌 전교는 “전통 성년례행사를 통해 사회의 당당한 성인으로서 어린 생각을 버리고 자신의 삶과 역할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 며, 행사에 참석한 청소년들에게 격려와 축하를 보냈다.
한편 성년례는 성년을 맞는 청소년들이 국가와 사회에 대한 성인으로서의 책임감과 자부심을 가질 수 있도록 하는 자리로, 남자는 머리에 갓을 씌운다하여 관례, 여자는 비녀를 꽂는다고 해서 계례라 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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