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강세민 기자] 김일권 전 양산시의회의장이 15일 오후 더불어민주당 양산시장 후보로 최종 확정됐다. 이에 따라 김일권 전 의장은 자유한국당 나동연 시장과의 세 번째 대결을 펼치게 됐다.
두 후보는 오는 6.13 지방선거에서 물러설 수 없는 승부를 벌일 예정이다.
민주당 김일권 후보는 지난 2014년 지방선거 당시 새천년민주당 양산시장 후보로 37.74%를 득표했지만, 나동연 시장에게 아쉽게 지면서 무소속 출마 2010년에 이어 두 번째로 패배의 쓴맛을 봤다.
하지만 당시와는 상황이 많이 변한 가운데 펼쳐지는 이번 지방선거에서 김 전 의장이 나 시장에게 세번만에 설욕을 펼칠지 주목된다.
특히 두 사람 간의 리턴매치는 지지율 고공행진을 보이는 문재인 대통령의 사저가 있는 곳에서 진행되는 선거여서 전국적인 관심을 끌 것으로 보인다.
한편 더불어민주당은 이번 지방선거 양산시 공천을 두고 번복에 번복을 되풀이 함으로써 잡음이 끊임없이 생겼다.
현역도의원인 김성훈 의원은 당초 경선에서 패배했지만, 중앙당에 재심을 요청해 재공천 되자 이번에는 상대였던 이상열 예비후보가 중앙당에 재심요청해 인용됨으로써 최종후보는 이상열 예비후보가 차지했다.
이에 한 양산시 민주당 관계자는 "당초 더불어민주당 경남도당(공천심사위원장, 서형수 국회의원)의 공천심사가 부실했다는 대표적인 사례"라며 "공천심사위원장의 자기사람 심기가 이 같은 양산의 민주당이 분열되는 사태를 불러왔다. 밀실 공천에 대한 책임을 반드시 져야 할 것"이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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