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공사, 장기 체류형 지방관광상품 개발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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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공사, 장기 체류형 지방관광상품 개발 추진
  • 김천규 기자
  • 승인 2018.05.23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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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미주 6개국 시니어 전문 여행업체 관계자 초청···체류형 지방관광상품 개발
독일여행업계 관계자들이 강원도 평창 정강원에서 비빔밥 만들기 체험을 하고 있는 모습.<한국관광공사 제공>
[매일일보 김천규 기자] 한국관광공사(사장 안영배)가 유럽과 미주 시니어관광객 유치 확대및 지방관광 활성화를 위해 24~30일까지 구미주 6개국 시니어 전문 여행업체 관계자 20여 명을 초청, 서울·경기·강원·전라지역 등을 중심으로 일주일 이상 장기 체류형 지방관광상품 개발을 추진한다고 23일 밝혔다.이번 답사단은 미국, 캐나다, 독일, 프랑스, 호주, 러시아 등에서 시니어 대상 관광상품을 다루는 여행사의 상품개발 담당자 20여 명으로, 강원도 및 전라도 등의 관광자원을 답사한 후 맞춤형 상품을 내놓을 예정이다.
공사와 강원도, 전주시가 공동 추진하는 지방 답사에는 평창동계올림픽 기간 중 세계적인 주목을 받은 알펜시아 스키점프대를 비롯해 강릉 경포해변, 설악산 케이블카, 양양 낙산사 등 시니어 취향에 맞는 테마형 관광지가 포함된다. 전주에서는 한옥마을 전통문화연수원에서 한국의 전통 음주예절과 비빔밥 만들기 등을 체험한다. 이 밖에도 서울 창덕궁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투어, 한방스파 체험, 미쉐린 식당의 한식, DMZ 투어 등을 체험한 후 각국의 시니어 취향에 맞는 상품을 구성할 계획이다.29일에는 서울 잠원동 한강변의 ‘프라디아’ 유니크 베뉴에서 답사단과 국내 19개 여행사들이 만나 시니어 여행객을 위한 ‘한국관광 트래블마트’를 연다. 답사단은 트래블 마트를 통해 국내 인바운드 여행사와 직접 상담활동을 벌여 시니어 특화 관광상품을 개발하고, 판촉에 들어갈 예정이다.한편, 비자카드사의 ‘트래블 인사이트’ 보고서에 따르면 2015년 기준 65세 이상의 시니어 해외관광객은 약 9000만 명(전 세계 해외관광객의 13.3%)에서 오는 2025년까지 2배에 달하는 약 1억 8000만 명(전 세계 해외관광객의 21.3%)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가장 많은 노년층 관광객을 보내는 상위 10위권 나라는 독일, 미국, 영국, 캐나다, 프랑스 등 구미주 국가가 될 것으로 예측됐다.아울러 유럽과 미주 주요 7개국 외래관광객 방한시장은 61세 이상 시니어층이 2013년 17만 6000여 명에서 2016년 23만 1000여 명으로, 지난 4년간 연평균 9.4% 성장하고 있어 공사는 시간과 경제적으로 여유가 있는 고소득 전문직과 퇴직연금 수혜자 등을 대상으로 장기체류형 관광상품을 개발, 방한시장의 질적 성장을 추진해 나간다는 방침이다.김정아 공사 구미주팀장은 “구미주 선진국의 시니어 관광객은 연금 수익이 많아 구매력이 높고, 여행 시기에 제약이 적어 비수기 방한시장의 공백을 극복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며 “이번 행사를 통해 해외 현지의 시니어 전문 네트워크를 확충하고, 유력 바이어와의 협약을 통해 시니어 관광객 유치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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