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청, 필라델피아미술관 소장 백동자도(百童子圖) 보존처리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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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청, 필라델피아미술관 소장 백동자도(百童子圖) 보존처리 지원
  • 김종혁 기자
  • 승인 2018.05.24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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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 김종혁 기자] 문화재청은 23일 오후 2시(미국 시각) 미국 필라델피아미술관을 방문해 터모시 럽 관장(Timothy Rub)과 국외문화재 보존활용방안을 논의한 후 현지 미술관에 소장된 조선 후기 <백동자도(百童子圖)>의 보존처리에 필요한 지원을 협의했다고 24일 밝혔다.필라델피아미술관(이하 미술관)은 지난 2007년 제임스&애그네스킴 재단(James and Agnes Kim Foundation) 펀드를 통해 19세기에 제작된 10폭 병풍인 <백동자도>를 산 바 있다.
백동자도 사본 사진 <문화재청>
구매 당시에 10폭 병풍은 이미 해체되어 5폭으로 된 한 쌍의 병풍으로 다시 장황 된 상태였다. 장황되는 과정에서 그림의 배열순서마저 바뀌게 되면서 이제는 정확한 의미와 아름다움을 제대로 알기가 어려운 상태이다.장황(粧䌙)은 글씨나 그림을 족자‧병풍‧책 등의 형태로 꾸미는 일을 말한다.문화재청은 작품에 가해진 손상을 제거하고, 제작 시기에 적합한 10폭 병풍으로 복원하고자 하는 미술관 측의 요청에 적극적으로 지원키로 했다. 이와함께 장황과정에서 잘못된 순서도 바로잡을 예정이다.미술관 측은 문화재청의 지원으로 <백동자도>가 잘 복원되면 구매 후 2009년 한 차례 전시 이후 공개한 적이 없었던 만큼 10년 만에 일반에 제대로 다시 공개할 수 있을 것이라며 기대감을 표했다.참고로, <백동자도>는 천진무구한 수많은 아이가 뛰어노는 모습을 주제로 한 그림으로, 다남(多男), 부귀(富貴), 장수(長壽)와 같은 길상(吉利)의 의미를 담고 있다. 백동자도는 18세기 초부터 왕실 혼례에서 자주 사용됐고, 이후 민간에서도 유행했다. 


좌우명 : 아무리 얇게 저며도 양면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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