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특화산업 최대 지원도
[매일일보 박숙현 기자] 정부는 지난달 5일 경남 거제와 통영 등 6곳을 '고용위기 지역'으로 지정한 데 이어 경남 거제, 통영·고성, 목포·영암·해남, 울산 동구, 창원 진해구 등 5곳의 '산업위기대응 특별지역' 지정을 추진하겠다고 29일 밝혔다.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산업경쟁력강화 관계장관회의에서 이같이 밝히면서 "신규 지정한 지역에는 지난 대책에 없던 희망근로사업과 조선 기자재 업체 전반을 대상으로 하는 특별 보증을 추가로 지원해 일자리, 유동성 지원을 한층 강화할 계획"이라고 했다. 지난달 지정됐던 '고용위기지역'에 대한 대책을 이번에 새로 지정할 지역에도 확대 적용하면서 추가로 특별 보증 등을 보완한 것이다. 그는 또 지역별 특화산업을 최대한 지원하겠다고 했다. 김 부총리는 "해당 지역 주력 산업인 조선 자동차 품질 고도화를 지원하고 관광콘텐츠를 활용한 관광인프라 조성을 도울 것"이라고 했다. 김 부총리는 "앞으로도 현장 의견을 충분히 듣고 고용위기지역, 산업위기대응 특별지역뿐 아니라 구조조정으로 어려움을 겪는 지역이나 업종도 예비비까지 활용해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했다.한편 산업위기대응 특별지역 지정은 지난해 6월 국가균형발전특별법의 개정으로 신설된 제도로 해당 지역의 주요산업이 위기를 맞아 지역의 경제여건이 나빠질 경우 위기극복을 위한 종합적인 프로그램을 지원한다. 고용위기 해결에 특화된 고용위기 지역 지정보다 광범위한 지원을 제공, 근로자·실직자에 대한 생계안정 및 재취업 등의 지원은 물론이고 협력업체와 중소기업의 경영안정과 경쟁력 강화를 위해 금융 및 세제, 사업 다각화 등의 지원, 대체·보완산업 육성 지원, 지역의 기업유치를 위한 세제·재정·입지 패키지 지원 등이 포함돼 있다. 또 지역인프라 사업의 조기추진, 지역상권·관광활성화 등 지원도 더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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