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제, 등용문(登龍門)’ 용들이 날으샤!
[매일일보 김양훈 기자] 가천박물관(관장 윤성태)이 오는 6월 16일부터 10월 6일까지 인천 지역 초등학교 4~6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조선시대 사대부가의 교육문화를 체험하는 체험프로그램을 운영한다.특히 ‘등용문(登龍門), 용들이 날으샤’라는 주제로 실시되는 이번 체험 교육프로그램은 조선시대 사대부가에서 과거시험을 통해 등용문에 이르는 과정을 직접 체험해볼 수 있는 기회이다.교육 프로그램은 3개 기수로 편성해 각각 토요일에 5주 동안 참여하는 일정으로 운영된다. 5주간의 교육에 모두 참여한 학생들에게는 10월에 열리는 과거시험 재연행사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각 기수별 참여 인원은 40명씩 총 120명으로, 가천박물관에서는 전화(032-833-4746~7)를 통해 선착순으로 접수를 받는다.이번 프로그램은 인천광역시 무형문화재 제11호 규방다례 이수자에게 예절과 차 문화에 대한 교육을 받을 수 있는 기회 뿐 아니라 성균관 유도회 인천지회의 훈장에게 소학, 명심보감 등에 대한 설명을 들을 수 있는 기회도 있다.또한, 인천 향교 대성전에서는 제향 의식을 체험하고, 강화도에 있는 강화향교·정족산사고·외규장각·연미정 등에 대한 외부 탐방도 계획되어 있다.가천박물관 심효섭 학예실장은 “가천박물관은 인천 최대의 국가지정 문화재 보유 박물관으로, 지역 주민들에게 다양한 문화 향유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그리고 “2017년에 인천 최초로 과거시험 행사를 개최한데 이어 올해에는 그 규모를 확대함으로써 명실상부 인천을 대표하는 과거 행사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라고 포부를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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