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립교향악단 제374회 정기연주회..‘차이코프스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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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립교향악단 제374회 정기연주회..‘차이코프스키’
  • 김양훈 기자
  • 승인 2018.06.08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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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향과 떠나는 러시아 음악여행
[매일일보 김양훈 기자] 인천시립교향악단이 오는 15일 오후 7시30분에 인천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제374회 정기연주회 ‘차이코프스키’를 연다. 이름 그대로 러시아를 대표하는 작곡가 ‘차이코프스키’의 곡들이 중심이 되는 연주회이다.첫 곡은 터키와 세르비아의 전쟁 때, 차이코프스키가 러시아 음악 협회로부터 자선연주회용으로 의뢰를 받아 작곡한 ‘슬라브 행진곡’이다. 이곡의 원래 제목은 ‘러시아-세르비아 행진곡’이었으나 1876년 출판 당시 프랑스어로 변경되어 오늘날까지 불리게 됐다.
그리고 세르비아 민요와 러시아 제정국가가 절묘한 배치로 묘사됐으며 특히 마지막 트롬본과 튜바가 ‘차르를 보호 하소서’를 연주하면서 세르비아 전쟁의 승리를 예고하는 듯하다.이어 러시아 트럼펫의 거장 독쉬체르가 편곡한 거슈윈의 ‘랩소디 인 블루’를 연주한다. 이곡은 원래 피아노와 오케스트라를 위한 곡이지만 곡이 가진 다양한 매력에 의해 관악기로 편곡하여 연주하기도 한다. 마치 사이렌 소리와 흡사한 매력적인 도입부와 재즈와 접목된 작곡 스타일에 의해 초연된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연주되었고 음반 판매량 또한 엄청났다고 한다. 오늘은 부산시립교향악단 트럼펫 수석인 드미트리 로카렌코프의 연주로 들을 수 있다.후반부는 고금의 교향곡 중 걸작으로 평가받는 차이코프스키 교향곡 제6번 ‘비창’이 연주된다. 차이코프스키는 자신의 작품성과에 대해 그다지 자신이 없지만, 이 곡에 있어서는 ‘나의 일생에서 가장 훌륭한 작품’이라는 자신감을 갖고 있었다.그는 1893년 10월 28일 자신의 지휘로 초연한 후 9일 만에 당시 유행하고 있던 콜레라로 돌연 세상을 떠났는데, 이 죽음을 본인이 예상하는 않았겠지만 비창에 넘쳐흐르는 절망적 비애감과 우울함에는 운명적인 연결이 있었는지도 모를 일이다.
교향악단 연주 모습
지휘를 맡은 마에스트로 이종관은 인천시립교향악단 출신의 선배로 (사)인천 뉴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상임지휘자, (사)West Wind Orchestra 음악감독 겸 지휘자로 활약하며 인천 음악계에 많은 기여를 하고 있다.한편 인천시립교향악단은 한 명의 작곡가를 선정하여 그의 음악적 매력을 보여주는 시리즈를 올 해 상반기동안 진행하였다. 시벨리우스와 드보르작, 슈만, 멘델스존 등의 작품세계를 심도 있게 다뤄 호평 받았으며, 하반기에는 또 다른 알찬 기획으로 관객과 만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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