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계, 남북경협 TF팀 구성…유통·건설 기대 만발
[매일일보 황병준 기자] 역사적인 북미정상회담이 성공적으로 진행되면서 남북화해 무드가 급물살을 탈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재계는 북미정상회담 이후 남북경협에 기대를 걸고 있다.12일 오전 싱가포르에서 열린 북미정상회담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회담을 갖고 비핵화와 북한의 대한 경제제재도 해제할 것을 합의했다.재계는 북미정상회담 이후 남북경협이 급물살을 탈 것으로 기대하면서 자체 TF(테스크포트)를 꾸리는 등 급변하는 사태에 대한 대책 마련에 들어갔다.가장 앞서가고 있는 그룹은 현대그룹이다. 현대그룹은 지난달 현정은 회장을 위원장으로 하는 남북경협 사업 TFT를 본격 가동하는 등 발빠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롯데그룹은 지난 3일 북방 TF를 구성하고 북한을 비롯한 러시아 연해주, 중국 동북 3성 등 북방 지역에 대한 협력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물류업계도 기대감을 나타내고 있다. 가장 앞서 가고 있는 곳은 CJ대한통운이다. CJ대한통운은 최근 철도와 트럭을 결합해 화물을 운송하는 ‘유라시아 브리지 서비스’ 사업지역을 대폭 확대했다.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