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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 박숙현 기자] 지난 5월 한 달 간 청년실업률이 같은 달 기준 역대 최고 수준인 10.5%로 치솟았다. 또 취업자 증가폭은 10만 명대 아래로 추락했다.15일 통계청이 발표한 5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실업자 수는 1년 전 같은 달 대비 12만6000명 늘어난 112만1000명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실업률도 1년 전보다 0.4%포인트 상승한 4.0%를 기록했다. 5월 기준 2000년 4.1% 이후 18년 만에 최고수준이다. 청년(15∼29세) 실업률도 1년 전보다 1.3%포인트 상승한 10.5%로 역대 최고수준이다. 통계청은 공무원 시험 일정이 앞당겨진 결과로 보고 있다. 경제활동참가인구로 잡히지 않던 청년들이 시험응시로 인해 실업자에 포함됐다는 것이다.한편 5월 취업자 증가 폭은 1년 전보다 7만2000명 증가하는데 그쳤다.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30만 명대를 기록하던 취업자 증가폭은 20만 명대로 내려갔다가 최근에는 석 달 연속 10만 명대를 기록했다. 결국 5월 들어서는 10만 명 선마저 무너진 것이다. 업종 별로 보면 제조업, 교육서비스업, 도소매업 등에서 감소 폭이 컸다. 산업구조조정 및 최저임금과 밀접히 연관된 업종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