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미래당 "국민의 외면을 자초" 대국민 반성문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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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미래당 "국민의 외면을 자초" 대국민 반성문 발표
  • 박규리 기자
  • 승인 2018.06.20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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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의원 워크숍 후 '반성과 다짐-국민에게 드리는 글' 공개
바른미래당 김동철 비상대책위원장 등 참석자들이 19일 경기도 양평군 용문산야영장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국회의원 워크숍에서 개회식에서 국기에 경례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박규리 기자] 바른미래당은 20일 대(對)국민 반성문을 통해 대안정당으로서의 모습을 보여주지 못한 채 계파 갈등으로 6.13 지방선거에서 국민의 외면을 자초했다는 점을 공식 사과, 뼈를 깎는 쇄신을 약속했다.

신용현 바른미래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바른미래당 비상대책위원과 국회의원 명의의 ‘국회의원 워크숍 후 반성과 다짐-국민에게 드리는 글’을 공개했다.

해당 사과문에는 바른미래당 의원들이 지난 19일부터 1박 2일 일정으로 경기도 양평 용문산 야영장에서 워크숍을 열어 당 화합 방안을 논의한 결과 기성 정치의 낡은 관성에서 벗어나지 못했고, 그 어떤 새로움도, 리더십도, 집단지성도 보여주지 못했다는 냉철한 자기 평가를 내렸다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다.

또 신 수석대변인은 바른정당과 국민의당의 합당과 관련해 "합당부터 선거에 이르는 과정까지 국민 눈높이를 맞추기는 커녕 당의 가치와 지향점을 분명히 제시하지 못하고 국민의 외면을 자초했다"고 했다. 특히 이번 6.13 지방선거 공천 과정에서 안철수·유승민계로 갈려 갈등을 빚은 것과 관련해선 "합당 이후부터 지방선거에 이르는 과정에서 합당 정신은 망각됐다"고 자성했다.

'다당제 정신을 이어가겠다’는 다짐도 언급됐다. 신 수석대변인은 “국민이 만들어주신 다당제의 가치를 지키고 확산시켜 우리 정치에 제도적으로 뿌리내리도록 힘쓸 것”이라며 “합리적 진보와 개혁적 보수가 공존하는 새로운 정당으로서 문제를 풀어내는 탈이념 민생정당과 미래지향적인 개혁을 추구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들은 국회의원 정책 워크숍을 지속적으로 열어 정책 역량 강화는 물론 인식·관점의 차이를 좁혀나가는 것은 물론 하반기 원구성에 적극적으로 나서 국회 정상화에도 앞장서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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