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최은서 기자] 다른 산업이나 같은 업종 간 융·복합을 통한 생산성 혁명이 본질인 4차 산업혁명 시대가 도래함에 따라 건설업계에서도 첨단기술이 접목된 스마트건설이 가시화되고 있다.
26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기존 2D 도면에서 벗어나 3D 설계기법인 건축정보모델링(BIM)을 활용한 통합 설계 시스템인 프리콘스트럭션(프리콘) 구축 및 적용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기획, 설계 단계에서부터 3D 설계를 활용해 불확성실과 리스크를 사전에 제거하고 최적화된 설계 및 시공방식을 결정하고 있는 것이다. 특히 3D데이터로 부지상황을 실시간 전송하고 공사 공정 및 안전정보 를 짜고 공사 물량까지 산출할 수 있어 비용과 시간을 단축, 공사 효율성이 크게 개선되는 효과가 있다.
삼정KPMG경제연구원의 ‘건설산업의 밸류체인 변화’ 보고서에 따르면 기획·설계 단계 뿐 아니라 시공·감리 단계에서 4차산업혁명 기반 기술이 적극 활용되고 있다. 건설업계가 드론, 모바일기기, 3D 프린팅 기술 도입 등을 통한 건설 프로세스 자동화 실현에도 나서고 있는 것.
드론은 부지 데이터 스마트 측정 및 시공과 굴착량 자동 계산·시공계획 시뮬레이션, 공사 공정 및 안전 정보 계획 수립에 활용, 비용과 시간을 줄여줘 공사 효율성을 높여주고 있다.
또 시공현장에서 태블릿PC나 스마트 글래스, 스마트 헬멧 등으로 건축도면 확인 및 수정이 가능해졌고, 모바일기기가 실시간으로 이해관계자와 공유할 수 있도록 도와 시공단계에서의 설계 변경을 최소화할 수 있게 됐다.
3D프린팅은 건설 프로세스의 자동화를 실현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미리 제작하고 부지에서 조립하는 모듈러 공법에 활용도가 높아질 전망으로, BIM을 설계된 건물의 구성요소가 자동으로 생산돼 건설프로세스의 자동화가 일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