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돈보다 혼돈·재밌는 상품·미친 가격 등 역발상 전략 펼쳐
4만여 상품 빽빽…성인용품·코스프레용품·흡연실까지 마련
올해 총 3개 매장 오픈…“이마트 신성장동력으로 확대 계획”
[매일일보 김아라 기자] 정용진 신세계[004170]그룹 부회장의 야심작 ‘삐에로 쑈핑’이 드디어 모습을 드러냈다. 삐에로 쑈핑은 정 부회장이 대형마트 정체 속에서 오프라인 돌파구를 찾기 위해 적극 밀고 있는 신사업이다.28일 오픈을 앞둔 삐에로쑈핑은 ‘FUN&CRAZY’를 콘셉트로 ‘재밌는 상품’과 ‘미친 가격’을 표방하는 만물상 개념의 디스카운트 스토어다. 스타필드 코엑스몰 내 지하 1층(270평)과 지하 2층(490평)에 걸쳐 위치해 있으며 총 2513㎡(760평) 규모다.주 타깃층은 2030대 젊은 세대로, 이마트[139480]는 삐에로 쑈핑을 비교적 수입이 많지 않은 젊은 세대가 적은 금액으로 최대한의 만족을 얻을 수 있는 ‘탕진잼’의 새로운 명소로 만들겠다는 계획이다.유진철 삐에로 쑈핑 담당 BM은 “삐에로 쑈핑을 싸지만 쓸모 있고 작지만 사진 찍고 싶은 제품들로 구성해 구매의 목적성이 없거나 인테리어 소품에 관심이 많거나 해외상품에 친숙한 2030대 고객들을 공략하고, 나아가 한국의 맛과 멋이 느껴지는 제품들을 구성해 구매의 목적성이 있거나 국내 제품과 한식에 대한 호기심이 많은 2030대 외국인 고객들도 공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이를 위해 삐에로 쑈핑은 정돈보다 혼돈, 상품보다 스토리, 쇼핑보다 재미라는 기존 유통업계의 상식을 뒤엎는 역발상의 관점에서 매장을 꾸렸다. 필요한 상품을 편리하게 찾을 수 있도록 진열해 쇼핑 편의를 추구하는 대신 보물찾기하듯 매장 구석구석을 경험하며 득템의 재미를 느낄 수 있도록 한 것이다.삐에로 쑈핑은 만물상 잡화점이란 이름에 걸맞게 신선식품부터 가전제품까지, 천냥코너부터 명품코너까지 4만여가지 다양한 상품을 판매한다. 대형마트의 5분의 1 매장 규모에 4만여 가지 상품을 빼곡하게 진열해 메인 동선이 1.8m, 곤도라간 동선이 0.9m로 촘촘하다. 보통 대형마트 규모는 3000여평 정도 되며 5만~8만여 가지 상품을 판매한다.삐에로 쑈핑은 온라인 핫 이슈상품, 재고 상품이나 부도 상품, 유통기한 임박 상품들도 스팟 형식으로 매입해 저렴한 가격에 선보인다. 해외 관광객이 찾는 명소로 만들기 위해 기념품 코너 등을 마련하고 세금 환급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4만여 상품 빽빽…성인용품·코스프레용품·흡연실까지 마련
올해 총 3개 매장 오픈…“이마트 신성장동력으로 확대 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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