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미국·프랑스·중국·러시아 등 5개국 예비사업자로 선정
[매일일보 박주선 기자] 한국전력은 1일 사우디 원자력재생에너지원(K.A.CARE)으로부터 사우디 원전 건설을 위한 예비사업자로 선정됐다고 공식 통보 받았다고 밝혔다.사우디는 2030년까지 총 2.8GW의 원전 2기를 건설할 예정이다. 사우디는 이번 1단계 입찰에 참여한 한국, 미국, 프랑스, 중국, 러시아 등 5개국을 예비사업자로 선정했다. 최종 사업자는 2019년에 확정될 것으로 보인다.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해 10월 사우디에 원전 사업 참여의사를 표명한 이후, 한국 원전의 우수성과 사업 역량 등을 적극 설명했다.백운규 산업부 장관의 사우디 방문과 알팔레 사우디 에너지부 장관의 방한 등 고위급 협력채널을 확대·강화함으로써 양국 간 신뢰관계를 구축해왔다.정부는 입찰에 참여한 다섯 국가 모두, 예비사업자로 선정된 이번 결과가 다소 아쉽다는 입장이다. 정부는 우리나라를 포함해 3개국 정도가 예비사업자로 선정될 것으로 기대했다.산업부 관계자는 “사우디 측의 협상 레버리지 극대화 차원의 조치로 평가되는 만큼, 본 입찰 과정에서 각국 간 여러 차원의 합종 연횡 가능성에도 면밀히 대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