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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 민옥선 기자] 고즈넉한 어촌마을인 서산시 대산읍 오지리에 위치한 벌천포 해수욕장이 본격적인 여름철을 맞아 많은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질 전망이다.벌천포 해수욕장은 예로부터 물이 맑기로 유명한 곳으로 다른 해수욕장과는 달리 모래가 아니라 몽돌로 돼있어 해변을 바라보며 자갈이 파도에 이리저리 쓸리면서 내는 소리를 듣고 있노라면 이루 말할 수 없는 상쾌함과 청량감이 든다.기암괴석의 절경과 울창한 소나무 숲이 함께 어우러지는 아름다운 자연환경 속에서 각박한 일상 속에서 쌓인 스트레스를 풀기에는 충분하며 이와 함께 갯바위에 올라 바다낚시를 즐기고 솔밭 뒤편에 있는 갯벌에서는 소라, 고둥 등을 잡을 수도 있어 어린이 바다생태체험에도 제격이다.이곳에 사는 주민들은 운이 좋으면 ‘귀염둥이 물범’이라는 애칭을 가진 천연기념물 제331호 잔점박이물범을 볼 수 있는 벌천포 해수욕장은 연간 5만여명 이상이 찾고 있으며 특히 수도권에서도 입소문을 타고 이름이 알려져 피서철이 한창이면 주말에 이곳을 찾는 관광객 1천여명을 넘는다.시 관계자는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안전관리요원을 배치하는 한편, 안전시설 정비에도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한편 대한적십자사 대산인명구조대(대장 이영우)에서는 오는 7일 벌천포 해수욕장에서 물놀이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여름캠프 개소식을 연다.이들은 다음달 26일까지 매일 10명씩 돌아가며 수상 인명구조를 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