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박웅현 기자] 김동일 보령시장이 민선 7기 최우선 과제를 정부 예산 확보로 정하고, 지난 11일 기획재정부를 방문해 구윤철 예산실장과 안일환 예산총괄심의관, 안도걸 경제예산심의관을 만나 대통령 공약인 한국어촌민속 마을 조성과 충청산업문화철도 등 지역 현안사업을 건의했다.먼저 급속한 어민의 고령화, 어촌지역 경제활동 인구감소와 소규모 어촌의 폐촌 가속, 내륙과 차별화된 전통적인 어촌민속문화 보전을 위해, 한국어촌민속 마을 조성사업비 8억을 건의했다. 이는 효자도(보령시)와 가경주 마을(태안군)일원에 오는 2023년까지 401억 원을 투입을 골자로 하고 있다.특히, 국도 77호선 연육교와 해저터널(보령 대천항 ~ 태안 영목항)이 완공되고, 효자도와 가경주 인근의 원산도와 안면도에 대형 리조트가 조성되면, 환황해권 관광수요를 획기적으로 선점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또 대통령 공약 사항으로 오는 2025년까지 건설될 충청산업문화철도(보령선)의 내년도 사전타당성 조사 예산액 5억 원을 건의했다. 세종시 조치원역부터 보령시 대천역까지 이어질 충청산업문화철도는 총연장 89.2km의 단선 전철로 국비 1조8760억 원이 소요된다.
백제 역사유적지구의 지난 2015년 7월 세계문화유산 등재로 관광객 접근성 강화 및 국가균형 발전 촉진을 위한 철도교통 인프라를 확충하는 것으로, 역사·문화자원이 풍부한 백제문화권(공주, 부여, 보령, 청양)과 세종 및 경부선․충북선을 연결하여 철도 관광객 유치 및 지역발전을 도모할 것으로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아울러, 국가 계속 사업으로 국도 36호(보령~청양) 도로건설의 내년도 소요액 307억 원, 국도 40호(성주 우회도로)의 100억 원, 장항선 개량 2단계 700억 원의 예산 반영을 건의했다.이밖에도 지방 신규 사업으로 36억 원의 예산이 투입될 무창포 닭 벼슬 갯벌생태계 복원 사업에 내년도 5억 원을 건의했는데, 이 사업은 닭 벼슬섬과 연결된 방파제(연육돌제)로 인한 해수유통 방해 및 사질 갯벌이 침식되는 상황을 해결하는 것으로, 방파제 철거 및 해양생물 방류를 통한 해수통수 및 갯벌 생물 다양성 회복하기 위한 것이다.김동일 시장은 “보령은 세계적인 축제로 우뚝 선 머드축제는 물론, 보령항, 장항선 복선전철로 물류의 중심지로 도약하고 있고, 해양을 통한 관광과 레저 분야의 획기적인 발전을 통해 서해안 관광 전초기지로써의 입지를 다지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하지만 아직도 SOC 및 관광 인프라의 발전 속도가 이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면서 “도로와 철도 개량을 통한 접근성을 높이고, 대한민국의 지속가능한 해양관광 산업의 발전을 위한 신규 사업들이 추진될 수 있도록 국가 차원의 전폭적인 지원”을 건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