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김종혁 기자] 문화재청 국립무형유산원(원장 조현중)은 지난 9일부터 우즈베키스탄 중앙 고려인문화협회 소속 가무단 지도자 5명을 초청하해오는 20일까지 ‘2018 재외동포 무형유산 초청연수’를 진행하고 있다.이번 초청연수는 국립무형유산원의 재외동포 대상 교류협력사업 중 하나로, 재외동포 전통예술인들에게 우리나라 무형유산 학습 기회를 제공하고 전승역량을 강화하여 재외동포 사회에 무형유산을 널리 보급하기 위해 추진하는 행사다.올해의 초청연수 종목은 ‘국가무형문화재 제40호 학연화대합설무(鶴蓮花臺合設舞)’이다. 학연화대합설무는 고려 시대(1367년 경) 시작되어 조선 말기인 고종 때까지 전해져온 춤이다. 궁중 행사에 쓰는 음악과 무용인 향악정재(鄕樂呈才)로 궁중무용 중에서도 대작에 속하는 작품이다.초청자들은 국립무형유산원(전주)과 국가무형문화재 전수교육관(서울)에서 학연화대합설무 이화정 보존회장과 복미경(국립민속국악원 무용단) 이수자에게 전문적인 지도를 받는다. 지난 12일부터 15일까지는 전수교육관에서 열린 해당 보존회 전수교육에 참가해 국가무형문화재 이흥구 보유자에게 직접 지도를 받으며 전승현장을 경험하기도 하였다.약 2주간 연수과정을 마친 연수생들은 오는 19일 오전 11시, 국립무형유산원 소공연장에서 연수결과 보고회를 통해 그간 배운 학연화대합설무를 시연하고 연수생들이 준비해 온 우즈베키스탄 전통춤 ‘쇼디요나’(우즈베키스탄어로 ‘기쁨’을 뜻함)도 공연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