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김종혁 기자] 오는 21일부터 ‘롯데호텔앤리조트’ 1층에 위치한 ‘롯데호텔갤러리’에서는 강관욱, 고정수, 김구림, 김수현, 김영중, 김찬식, 김창희, 김형섭, 민복진, 오상일, 윤영자, 이두식, 조부수, 조성묵, 조의현 15인의 회화와 조각 22여 점으로 구성된 ‘현대 미술 15인 전’이 진행된다.흔하게 접하지 못했던 대가들의 다채로운 작품들을 한자리에서 만나 볼 수 있는 이번 전시는 6.25전쟁 때 헤어진 혈육에 대한 그리움과 소망을 유기적 형태의 조형물로 형상화한 김찬식을 비롯한 15인의 작품이 전시된다.인간의 존재와 현대 사회의 고독을 가늘고 긴 사람과 그 옆을 지키는 개의 모습으로 형상화하여 서사적으로 풀어낸 오상일, △ 모성애에 대한 주제로 여인상과 모자상을 통해 독자적인 조형세계를 구축했던 윤영자, △ 한국 고유 정서가 함축된 오방색을 바탕으로 화폭 위에 직관적인 감정을 표현한 작품들을 선보였던 이두식, △ 일상에서 흔하게 접할 수 있는 의자라는 친근한 소재에 청동, 나무, 펄프, 전자제품 등의 다양한 재료를 덧대어 인간의 주관적인 감정을 끌어내는 도구로 활용한 조성묵 등 보편적 소재와 대상을 자신의 삶을 관통하는 추상 어법으로 조형화한 작품들로 구성된다.특히 이번 전시는 다양한 공간에서 감각적인 전시와 프로젝트를 통해 관람객과의 소통을 꾸준히 시도해 온 동숭갤러리의 기획으로 진행된다. 롯데호텔갤러리에서는 지난 김점선 전시에 이은 두 번째 기획전시이다. 관람은 매주 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이며 매주 월요일은 휴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