셰익스피어의 햄릿을 만나는 새로운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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셰익스피어의 햄릿을 만나는 새로운 방법
  • 김종혁 기자
  • 승인 2018.07.25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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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햄릿'과 조선의 개혁 군주 '정조'의 만남따라 진행되는 특별한 음악극
[매일일보 김종혁 기자] 2018 문화가 있는 날 ‘정조와 햄릿’ 공연이 오는 7월 26일 오후 8시 성남아트센터 오페라하우스에서 열린다.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은 ‘문화가 있는 날-이야기가 흐르는 예술여행 음악극’ 시리즈로 셰익스피어의 작품을 전통음악과 함께 재해석해 왔다.
올해 상반기에는 ‘정조와 햄릿’을, 하반기에는 ‘조선왕, 맥베스’를 선보인다. 음악극 ‘정조와 햄릿’은 현대 관객들에게 전통음악을 들려주는 새로운 방식으로 세계적인 대문호 셰익스피어의 대표적인 희곡 ‘햄릿’과 조선의 개혁군주 정조의 만남을 따라가면서 관객들은 자연스럽게 우리 음악을 감상하게 된다.
아버지의 죽음과 생사의 기로 앞에 서 있는 두 주인공, 정조와 햄릿의 만남을 통해 자신들의 운명을 어떻게 개척하는지 그 흥미로운 선택이 관객을 기다리고 있다. 이번 공연은 창작국악과 중세고전문학, 역사, 연극, 현대무용, 미디어아트를 결합해 현대관객에게 국악을 감상할 수 있는 새로운 방법을 제안한다.국악 앙상블 '불세출'의 최덕렬, 김용하 음악감독은 ‘정조와 햄릿’ 공연을 위해 테마 음악을 비롯한 무용곡과 배경음악까지 모든 곡을 공동 창작했다.  이들은 서양 악기에 비해 음역대가 좁은 전통 악기들을 중심으로 전통의 음악적 어법을 실험적으로 사용해 현대 관객들에게도 공감할 수 있는 새로운 음악을 만들어가고 있다. 이번 공연은 10년 동안 활발한 활동을 통해 쌓아 온 밀도 높은 그들의 음악성과 단체를 이끌어 온 힘을 보여주는 의미 있는 자리가 될 것이다.‘문화가 있는 날’을 맞아 무료로 진행하는 이 공연을 통해 관객은 한 자리에서 다양한 볼거리와 예술가의 협업까지 엿볼 수 있다. 합리적인 가치 소비뿐만 아니라 심리적 만족인 ‘가심비’도 충족시켜줄 수 있는 공연으로, 관객이 새로운 전통 음악에 어떠한 해석을 할지 기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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