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 北 원산 갈마비행장으로 군 수송기 급파
[매일일보 박규리 기자] 북한이 최근 판문점에서 유엔군 사령부가 보관해온 미군유해 송환용 나무상자를 수령함으로써 정전협정 체결일인 27일 유해를 송환하기 위한 준비를 마친 것으로 전해졌다.26일 외교소식통에 따르면 북한은 유해송환용 나무상자를 최근 수령했다. 미국과 합의한 대로 27일 6·25전쟁 중 사망 미군의 유해를 송환할 것으로 보인다.앞서 지난 6월 12일 싱가포르 북미정상회담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미군유해 송환을 약속했다. 이어 이달 16일 북미 양측은 판문점에서 미군 유해송환 관련 실무회담을 통해 미군 유해 55구 가량을 27일 송환키로 합의했다.이번 유해 송환과정에서는 미국 국방부 전쟁포로 및 실종자 확인국(DPAA) 관계자들이 방북해 현지에서 간단한 확인작업을 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오산에서 검식 작업, 하와이에서 DNA 확인작업이 이어진다.그 과정에서 미국은 군 수송기를 북의 원산 갈마비행장으로 급파한다. 수송기는 북한으로부터 미군유해를 돌려 받으면 오산의 미군공군 기지로 이송하는 절차를 밟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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