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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 김길수 기자] 성남문화재단(대표이사 박명숙)이 이 여름만큼 뜨거운 스페인의 정열이 살아 숨쉬는 유쾌한 클래식 발레 유니버설발레단의 ‘돈키호테’를 선보인다.오는 8월 3일과 4일, 성남아트센터 오페라하우스에서 만나는 ‘돈키호테’는 스페인이 낳은 세계적 극작가 세르반테스의 소설을 바탕으로 한 작품으로, 유니버설발레단의 장기인 화려한 테크닉과 최고의 앙상블을 만날 수 있는 대표작이다.이번 작품은 ‘돈키호테’에 한정된 이야기가 아니라 가난한 이발사 ‘바질’과 그의 연인이자 선술집 딸인 ‘키트리’가 주인공으로 등장하며, 둘의 사랑을 방해하는 키트리의 아버지 ‘로렌조’와 귀족 ‘가마슈’의 코믹적 요소가 극의 유쾌함을 더한다.특히 3막에서 남성 무용수가 발레리나를 머리 위까지 들어 올리는 동작과 연속 점프, 발레리단의 32회전 푸에테까지 고난도 테크닉의 화려한 동작들이 펼쳐지는 ‘그랑 파드되’는 이번 작품의 하이라이트라 할 수 있다.사랑과 우정, 판타지 등 흥미진진한 스토리 전개와 주역들의 높은 기량, 클래식 발레에 등장하는 화려한 군무까지 어우러져 발레 초심자부터 마니아층까지 두루 만족할 수 있는 취향 저격 작품이 될 것이다.특히 다양한 장르의 공연을 부담 없이 즐기고, 많은 관객들이 문화예술과 친근해지기 위한 ‘앙트레콘서트’의 기획 의도에 맞게, 매 공연 시작 전 유지연 유니버설발레단 부예술감독이 직접 무대에서 작품의 줄거리와 특징 등 해설을 곁들여, 관객들이 한층 더 쉽고 재미있게 공연을 관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