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소리그룹, 젊은 소리꾼의 감수성으로 그리는 삶과 사랑 이야기 무대올려
[매일일보 김종혁 기자] 경기소리그룹 앵비(대표 성슬기)가 오는 8월 24일 오후 8시, 25일 오후 3시 서울남산국악당 크라운해태홀에서 ‘12잡가 프로젝트 – 열 두 개의 歌’를 선보인다.이번 공연은 높은 예술적, 역사적 가치에도 불구하고 난해한 음악적 구성으로 대중에게는 잘 알려지지 않은 12잡가에 현대적 음악 편성과 관객의 이해를 돕는 토크를 더해 누구나 쉽게 공감하고 즐길 수 있는 ‘나의 노래, 오늘의 이야기’로 풀어낸다.‘희망과 도전’, ‘사랑과 이별’, ‘사랑의 아픔’, ‘삶의 유랑’ 등 총 4부로 구성된 본 공연에서는, 젊은 여성의 감각적인 시선과 감수성으로 해석하여 풀어낸 싱그럽고 생기 넘치는 12잡가를 통해 전통의 가치와 청춘의 아름다움을 담은 젊은 경기민요를 선보인다.감각적인 조명 효과, 현대 무용과 같은 가창자의 몸짓, 잡가의 스토리텔링을 통해 극적 요소를 극대화하여, 한 편의 뮤지컬처럼 구성, 경기민요를 처음 접하는 관객들도 지루하고 어려운 12잡가가 아닌 ‘나의 이야기’로 공감하며 즐길 수 있도록 했다.또한, 잡가의 가사와 의미를 소개하는 토크 프로그램을 공연 중간 중간 마련해 관객들이 공연을 더욱 다채롭고 입체적으로 경험하도록 했다. 음악적으로는, 현대적인 편곡으로 각 노래마다의 테마를 반영, 기존 잡가의 선율적 단조로움을 보완해 12잡가를 더욱 풍성하고 다채롭게 구성됐다.특히, 전통의 다양한 원천과 형식을 활용한 실험적 음악으로 독보적 창작국악팀으로 인정받은 연주가 앵비의 소리와 만나, 시대에 맞춰 발전하는 현대전통음악을 선보일 예정이다.앵비 성슬기 대표는 “12잡가는 일반인들에게는 널리 알려져 있지 않아 생소할 수 있지만 열렬히 사랑하고 이별하고 그리워하는 희로애락의 인생살이를 노래하며 한 시대를 풍미했던 노래” 라며 “ 잡가를 매개로 세월이 흐르고 시대가 변한 지금도 여전히 사랑하고, 기뻐하고, 그리워하고, 아파하는 관객과 함께 삶의 이야기를 나누며, 지금 우리의 이야기를 담아 경기 12잡가를 젊은 감각으로 재조명하는 시간을 갖고자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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