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청, 최초 국정미술교과서 ‘도화임본’, 한옥성당 ‘통영 황리공소’ 문화재 등록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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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청, 최초 국정미술교과서 ‘도화임본’, 한옥성당 ‘통영 황리공소’ 문화재 등록예고
  • 김종혁 기자
  • 승인 2018.08.06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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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 군산세관 본관 사적, 칠곡 왜관성당 등 7건은 등록 문화재로 지정
[매일일보 김종혁 기자] 문화재청(청장 김종진)은  6일, '구 군산세관 본관'을 사적으로 지정하고, 성당 건축물인 '칠곡 왜관성당'을 포함한 총 7건을 문화재로 등록했다. 또 우리나라 최초의 국정 미술교과서인 '도화임본((圖畵臨本) 등 2건을 문화재로 등록 예고했다.이번에 사적 제545호로 지정된 <구 군산세관 본관>은 군산항에 1908년 군산세관의 본관으로 건립된 건물로서, 당시 감시계 청사와 감시 망루 등 다수의 시설물들이 함께 있었으나 현재는 본관과 창고만 남아 있다. 개항 초기 우리나라에 도입된 서양식 건축기법 등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을 뿐만 아니라 건립 당시 건물의 원형도 비교적 잘 유지하고 있다.
이번에 등록이 결정된 문화재는 성당건축물인 <칠곡 왜관성당>과 교육시설인 <전남대학교 의과대학 구 본관>, 관공서 건물인 <파주 구 교하면사무소>와 근대기 군산에 건립된 <구 전주지방법원 군산지청 관사>, 중국음식점 <군산 빈해원> , <군산 구 남조선전기주식회사>, <구 조선운송주식회사 사택>등 총 7건이다.한편, 문화재청은 우리나라 최초의 국정 미술교과서인 <도화임본(圖畵臨本)>과 한옥성당인 <통영 황리공소> 등 총 2건을 문화재로 등록 예고했다.
통영 황리공소 <문화재청>
도화임본(圖畵臨本)은 1906년 제정된 보통학교령에 의한 시행규칙에 따라 학부에서 편찬해 발행한 우리나라 최초의 국정 미술교과서이다. 한국인의 생활모습이나 용품, 자연 정경 등 우리나라의 소재들이 수록되어, 모필화(毛筆畵)에 의한 서양화법을 도입하면서도 민족의 주체의식이나 미적 감각이 자연스럽게 표현되어 있다. 특히 국립중앙도서관 소장의 도화임본(圖畵臨本) 은 4책 1질의 완질이고, 그 중 두 책은 이 책을 편찬한 학부편집국의 보관용 도서라서 가치가 더욱 높다.
최초 국정 미술교과서 도화임본 <문화재청>
'황리공소'는 황리지역에서 영남 남부해안 지역의 천주교 거점 역할을 하였던 한옥 성당이다. 참고로, 황리지역은 포구라는 지리적 여건상 일찍부터 교역과 군사의 중심지로 발달되면서 천주교도 같이 전래되었던 곳이다‘통영 황리공소’는 그 전성기인 1934년에 건립되었으며, 처음부터 교회 기능에 맞게 계획해건립된 것인 만큼 원형의 모습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 또한, 근대기 천주교가 토착화되는 과정에서 한옥이 변모해 가는 건축적 흔적을 살펴볼 수 있다는 측면에서 가치가 있다.
통영 황리공소 내부전경 <문화재청>
문화재청은 이번에 지정된 1건의 사적과 7건의 등록문화재를 해당 지방자치단체와 소유자(관리자) 등과 협력하여 체계적으로 관리‧활용해 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이번에 등록을 예고한'도화임본(圖畵臨本)'과 '통영 황리공소' 는 30일간의 등록 예고 기간 중 의견을 수렴하고 문화재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최종 등록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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